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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6 (15:35:37)

모든 문화는 시대를 반영한다.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탓 인지,

극장의 스크린은 킬러들의 이야기로 넘쳐난다.


 

영화 한편을 보았다.

범죄스릴러 영화는 탄탄한 줄거리와 빠른전개,

그리고 관객이 간과하고 있던 허를 찌르는 반전이 있어야 한다.

"용의자 X"( 부제: Perfect Number ) 은, 그 삼박자를 충족시켜 준 영화였다.

 

 

 

아~~어쩐지...

원작이 일본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이었다.

"백야행" 이라는 영화의 원작자이기도 한..

난 그 소설을 읽지 않았으니, 비교할순 없겠다.

그냥 영화를 본 내 느낌만 쓰겠다.

 

 

영화는,

천재수학자의 치밀한 각본의 알리바이 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포기할줄 모르는,

주인공과 우연히 다시만난 고등학교 동창인 집념의 형사 와의 대결구도다.


거기에 사랑을 가미한..

결말에 가서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위대함을 쏟아놓는..

살짝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다.

영화를, 너무 분석적으로 보지말것을 권하고 싶다..^*^...

 

 

주인공은,

한때 수학천재로 불리워졌지만,

지금은, 평범한 고등학교 수학선생으로살아가는 은둔형 천재다.

그는, 세상을 살아갈 이유도..살고싶은 의욕도...없다.

날마다, 그날이 그날인 무료한 날들만 있던 그는 죽기를 결심한다.


그러던 그에게,

조카와 함께 이웃으로 이사온 여인은
그가 죽기를 포기하고 살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아침마다 그녀가 운영하는 빵집에서 아침식사를 사 가지만

그저 인사만 건넬뿐 말 한마디 건네보지 못하는 숫기없는 인간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여인의 전남편이 그녀의 집을 찾게되고

조카와 함께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다.

공포와 불안 속에서 떨고있는 여인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다.

 

 

그리고는,

남자는 자기를 믿으면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영화를 좋아 하시나요? 라는 질문과 함께...

 

 

다음날,

한강변 에서 지문과 얼굴을 완전히 갈아서

알아볼수 없을만큼의 처참한 시신이 발견된다.

 

 

경찰은,
주변의 쓰레기 통에서 신분을 찾을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한다.

여관의 방열쇠가 태우다 만 옷가지 속에서 발견된다.

경찰은, 범인이 어지간히 급했다고 단정 짓는다.

 

 

과연, 그랬을까?

숨기고 싶은 시체를 꽁꽁 숨겼어야지.

왜 누군가가 발견해 주기를 바란것 처럼 그렇게 한강변에 버려졌을까?

범인은,

진짜 바빠서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할 단서를 고스란히 노출했던 걸까?

왜, 그랬을까?

 

 

관객이 예상했던 대로,

급기야 경찰은 그녀를 찾아오게 되고 시신의 사망 추정시간인

11월 9일의 알리바리를 집요하게 캐 묻는다.

거짓말 탐지기 까지 동원하게 되지만, 무사히 통과를 한다.

그날 저녁 본 영화의 티켓이나, 극장의 엘리베이터 cctv 까지 완벽하다.

 

 

경찰은 더이상,

그녀가 범인이 아니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마무리를 하려 하지만,

형사는 게속 찝찝하게 생각한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나온 표정이 어떻게 저렇게 경직되어 있는가 하고...


그렇게,
우연히 만난 용의자의 이웃인 주인공과 고교동창임을 안 형사는,

그 옛날 고교시절로 돌아가 그와 나눴던 대화를 상기한다.

 

 

골드바의 추측..

모든 자연수는 소수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지만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는 없다.

귀류법으로 설명하려 하지만, 아직 증명되지 않은 명제이다.

 

 

2 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이다.

이것은 참인가? 거짓 인가?

주인공은 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증명하지 않으면 진실을 볼수 없다고 말한다.

 

 

** 칠판에 혼자서 수학문제를 신들린듯 풀던 남자가,
수업시간에 기타를 들고있는 학생에게 다가가
코드를 잡지말고 쳐 보라고 한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열두번째 플렛을 누르고 쳐 보라고 한다.
그건 한 옥타브 위의 도 라고 대답을 하자,

 

도하고 솔을 동시에 치게하고는,
그것이, C코드 라는 대답을 하게한다.

 

 

 

 

 

 

 

 

 

 

 

 

 

 

 

그는 말한다.
도와 솔이, 완벽하게 잘 어울린다 해서 완전5도 라고 한다고....
음악이라는건,
우리귀에는 다 다르게 들리지만 결국엔
가장 잘 어울리는 화음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음악의 도레미는, 숫자 123 과 같다고 한다.


그 개개인의 음질의 관계를 알아내어
화음 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 이가 "피타고라스" 라고 말하며,
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마치, 방금전 칠판에 대고 풀어나갔던 삼각수 처럼...

 

 

너무길면, 읽는 사람도 지루하다.

이쯤에서 마무리를 해야겠다.

남자는,

여자의 전남편 시신을 강물 깊은곳에 숨기었다.

여자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기위해,

다음날 한 걸인을 살해해 한강변에 가져다놓고,

그렇게 경찰이 찾을수 있게끔 트릭을 쓴거였다.

 

 

 

그리고는,

여자를 사랑하는 또 한남자를 살해 하려다 미수에 그친 스토커로

경찰에 구속이 되고,

그 여자의 전남편도 질투 때문에 죽였다고 자백한다.

구치소에 송치된 후에 편지를 통해 남자의 마음을 뒤늦게 알고나서

울부짖으며 남자의 호송차량을 쫓으며 울부짖는 여자...

글쎄...???

 

 

<iframe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knYX9pksOHI" frameborder="0" width="420" allowfullscreen=""></iframe>

<< 이 동영상은 구글에서 모셔 왔슴돠..>>

 

 

** 남자는, 어차피 포기했던 삶이었다.
그녀로 인해 덤으로 산 삶이었기에,

아쉬울것도, 후회 될것도 없었다.

사랑이란건,
죽음보다 강하다는걸 진작에 알았지만서도.
살인죄 까지도 대신할수 있을 만큼의...
저 정도 일줄은 몰랐다..흐흐흐


그대들의 사랑은 어떠한가?
절대헌신을 사랑 이라고 정의할수 있는지...

= 오래전에 내 블러그에 올렸던 영화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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