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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3 (11:38:03)

[ 성 금요일 ] 

이 날의 전례에 있어서 중심적인 전례 는 십자가의 길과 수난 예식이 행해진다.

 

성 금요일의 유래

예수님의 수난기에 관한 복음을 낭독하였고, 성 금요일 오전에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세워졌던 십자가 성당에 아마포로

덮은 상을 차려 놓고 십자가 보목을 거기에 안치시킨 뒤 경배를 하였다. 신자들은 각 기 거기에 나와서 십자가 보목에

친구하였다. 그리고 12시부터 3시까지는 모든 백성이 같은 장소에 다시 모여 신, 구약에서 그 사적에 맞는 부분들을

봉독하고 찬미가의 기도를 바치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수난 받고 운명하신 것을 기념하고 묵상하였다.

 

성 금요일의 의미

주님의 수난이라는 극적인 사건을 이 날의 전례를 통해 우리는 생생하게 기념 하게 된다. 전례 안에서 보는 그분은

사람들에게 배척하고고뇌에 빠진 슬픔의 인간으로 우리 앞에 서신다. 우리는 전례 안에서 얼굴을 외면하지 않고서는

차마 똑바로 쳐다 볼 수 없이 처참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우리 범죄의 흉측한 몰골을 뒤집어 쓰신 그분에게서 영광마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보라, 십자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 바로 이러한 처참 한 지경에서 위대하신 그분의 지극한 사랑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려면 그분의 죽음에 동참해야 한다. 그분이 수난하고 죽었듯이 우리도 우리의 욕망과

이기심에서 죽어야 비로소 그분의 영광에 동참하게 될 것 이라는 메시지를 십자가 경배 예식을 통해 우리에게 강력히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성 금요일의 전례 구성

교회가 미사를 드리지 않는 유일한 날 이다. 미사뿐만 아니라 성사도 집행하지 않는데, 이것은 성사가 그리스도의 행위이기 때문에 무덤에 묻히신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기 위한 것이다.

 

십자가의 길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예수님께서 걸으신 수난의 행적을 다시 함께 걸으며 묵상하게 된다.

 

십자가의 길의 의미

십자가의 길이란 예수 그리스도가 사형 선고를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 산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14가지의

중요한 사건을 성화로 혹 조각으로 표현하여 축성된 십자가와 함께 성당 양벽에 걸어둔 곳(14, stations)을 하나하나

지나가면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를 말한다.

이것은 초기 교회시대에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순례자들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산까지의 거리를 걸으면서

기도드렸던 데서 유래한다.

이 순례지가 지리적 정치적인 장애를 받게 되자 15세기, 16세기에 유럽에서는 성지 모형의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기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각 처의 숫자와 기도의 구체적인 형태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기도는 특히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의해 널리 전파되었는데 1688년 교황 복자 인노첸시오(B. Innocentius)11세는

수도회의 모든 성당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했고,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이 기도를 바치는

사람에게 전대사를 허락하였다.

교황 인노첸시오 12세는 이 특전을 확증 했으며, 1762년 교황 베네딕토(Benedictus) 13세는 모든 신자들이 이 특전을

얻을 수 있게 하였다. 1731년 교황 글레멘스(Clemens)12세는 모든 교회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하였고

숫자도 14처로 고정시켰다.

19세기에 이르러 이 신심은 전세계에 퍼져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가장 좋은 기도로 특별히 사순절에 널리 행해지고

있다. 성당이나 그 밖의 공적인 기도 장소에서 개별적으로 혹은 사제와 함께 단체로 행해진다.

각 처를 순례하듯 옮겨가는 것이 원칙이나 단체로 할 때는 대표만 움직이고 다른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고 해도 무방하다.

각 처마다 정해진 기도문과 함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외우면서 묵상한다.

 

14 처의 내용

1 : 예수님,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2 : 예수님,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3 : 예수님, 기진하시어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4 : 예수님과 성모님 서로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5 :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6 : 성녀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을 묵상합시다.

7 : 기력이 쇠하신 예수님,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8 : 예수님,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9 : 예수님,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10 : 악당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초와 쓸개를 마시게 하였음을 묵상합시다.

11 : 악당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음을 묵상합시다.

12 : 예수님,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을 묵상합시다.

13 : 제자들이 예수님의 성시를 내림을 묵상합시다.

14 :예수님,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파스카의 신비를 생각하여 제 15 : 예수님 부활 장면을 묵상하기도 한다.

 

수난 예식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오후 3시경에 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목상의 이유로 더 늦은 시간에 거행해도 된다 .

수난 예식 때 사제는 홍색제의를 입고 입장하여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무릎을 꿇을 수도 있다.)

수난 예식의 구성은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말씀의 전례 때 수난에 대한 독서와

복음이 봉독되는데, 이때 또 다시 수난 복음의 입체낭독이 있게 된다. (요한 복음의 수난기를 성지 주일과 같은 방식으로

낭독한다.) 이어서 십자가 경배 예식이 비탄과 경건함 속에 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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