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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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2 (12:06:18)

여름의 끝자락에 서있습니다.


여름을 지나 가을을 향한 나무들에서


서둘러 내어 놓는 결실의 열매가


얼마나 눈물겨운 몸부림 이었는지 


뜨거운 여름을 이겨낸 가로수의 파란 잎들은


 다른 색깔로 땅에 떨어져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타는듯한 태양빛을 피해 그늘을 찿던


여름날의 치열함이 어느새  느려진 발걸음처럼


여유로운 바람으로 다가 옵니다.


같은 거리똑같은  풍경똑같이 그 길을 걷는 사람들,


이제는 다른 느낌의 옷으로 갈아 입고 있습니다.


분주히 내딛던 인생의 여름도


엷어진 낙엽빛의 여유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016.jpg





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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