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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3:13:07)

몽생미쉘을 방문하고 파리로 돌아오는 기차역엔 어둠과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음날 방문할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에 대한 기대를 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깥풍경이지만 창문에 부디치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음날 파리는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온통 젖어있었다. 강변에 위치한 르브르 박물관은 입장하기위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긴줄을 이루고 있었다.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은 봐야 같은 수많은 그림, 조각, 공예품등은 찬란했던 유럽 문화를 가까이서 있는 감동과 감탄으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화려한 색채와 장식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박물관의 작품들은 찬란했던 역사의 흔적으로 보존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곳을 향하게 하고 있었다


 오래전에  세계사와 미술사에서 보아왔던 친근감있는 그림들을 직접 있다는 사실이 정말로 신기하게 느껴졌다. 천천히 그림들을 감상할 시간이 허락치 않음이 아쉬었지만 이렇게라도 볼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나절을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다리의 무게는 날을 걸은것처럼 무거웠다. 점점 질이 떨어져가는 체력을 실감하며 출렁이는 빗물이 거세게 넘실대는 센강을 지나 에펠탑으로 향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발은 더욱 굵어지고 얼마전에 있었던  테러로 인해 보안 검색대를  두번이나 통과해는 하는 번거러움을 겪어야했다. 전망대에 내려다본 파리의 정경은 안개와 구름에 휩싸여  뿌옇게 보였지만 유럽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듯 감탄이 절로 나왔다.

에펠탑은 어는 각도에서 봐도 아름답고 파리를 더욱 로맨특하게 만드는 묘한 느낌이 있는것 같다. 우산을 함께 쓰고 에펠탑을 바라보는 연인들 주변을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그림속에 우리가 들어가 있는것만 같았다.


효선이 부부가 사는 스트라스브르를 향한 저녁 기차를  타기위해 복잡하고 낡은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고 역으로 나갔다. 스트라스브르는 유럽의 행정 수도 같은 곳이라고 한다. 독일이 이곳을 점령했을때 독일식의 건물을 많이 지어서 프랑스와 독일이 합쳐진것같은 도시라고 한다. 많은 관광객이 그곳을 찾을만큼 아름답고 유럽 공동체의 회의도  자주 열린다고한다


그곳에서 효선이는 고등학교 한글 교사를 하고 효선이 남편 알렉스는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차가 출발할때쯤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떼제배의 속도감을 느끼서 속으로 빠져들었다.


얼마만에 귓젼으로 들려오는 남편과 효선이의 대화에 뭔가 불안함이 느껴져 눈이 뜨였다.

파리를 출발한지 20분후에 효선이가 받은 텍스트 내용은 우리가 파리로 돌아가는 이틀뒤의 기차가 취소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기차를 타고 파리로가서 바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있었다. 그렇게  불안감은 시작되어 11시가 넘어서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하자마자 역사무원에게 경위를 물었다.  

아침 기차를타고 파리로 돌아가는 길밖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기차에 좌석이 있는지 없는지는 다음날 아침에 역으로 나와봐야 알수가 있다는 애기만을 들은체 호텔로 들어가 항공기편 상황을 알아보았다.

프랑스내 에어프랑스는 전화를 받지도 않고 어렵게 미국내에있는  에어프랑스 직원과 연락이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항공기편이 취소될수 있다고 한다.  총파업이 시작되기전에 파리를 떠나야만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다음날 당장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편을 구하기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동안  성모님께 급하게 청하는 묵주기도는  밤두시가 넘어갈 무렵 기차와 비행기 모두 좌석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마무리되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잠을 자는둥 마는둥  몇번이나 시계를 보다가 일어나 이른 아침의 찬공기가 스며드는 스트라스브르역으로 나갔다.  주변의 독일풍의 건물들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독일과 국경을 나눈 도시는 웅장하고 견고한 건물때문에  전반적인 분위기가 독일과 비슷하다고 한다.


 배웅하러나온 효선이도 떠나는 우리도 아쉬움의 눈길만을 나눈체 그렇게  이별을했다 . 그곳에 다시 와야하는 이유를 맘속에 새기며..


르브르 박물관-S.jpg 

르브르 박물관의 이모저모


에펠탑-S.jpg

에펠탑의 밤과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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