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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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4 (07:26:11)

예수 부활 대축일

 

1독서 사도 10,34. 37-43

2독서 콜로 3,1-4

복 음 요한 20,1-9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부활축제는 오늘부터 성령강림 대축일 까지 50일 동안 이어집니다. 부활 신앙은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핵심이자 정체성의 근거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인은 십자가를 통해서 부활로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부활 축제를 지내는 우리는 부활에 대한 믿음을 실제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아직 어두울 때에 무덤에 찾아갔다고 전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예수님께서 부활하리라는 것을 믿고 있었을까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무력하게 돌아가신 후 제자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반대자들에게 잡힐까봐 두려워서 다락방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부활에 대한 믿음도 희망도 없었습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오늘 복음 요한 20,9).

 

마리아 막달레나 역시 절망적인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생을 바쳐 따라온 주님이 돌아가셨으니 무슨 희망이 있었겠습니까. 막달레나 역시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애초에 부활에 대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누가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막달레나의 말을 들어보면 주님의 부활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 부활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막달레나는 그 어떤 희망도 바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믿음과 희망보다 더 위대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막달레나에게 있어서 부활에 대한 믿음도 주님을 다시 보리라는 희망도 없었지만 주님께 대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아직 어두울 때 무덤에 찾아갔다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무서움도 잊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부활에 대한 믿음이 아직 없었지만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무덤을 찾아 간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됩니다. 우리는 어떻게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할까요?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바라고 인내하는 것입니다(코린1, 13,1~13 참조). 3일만 사랑으로 잘 참으면 부활 신앙의 실천이 가능합니다. 좋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행복 할머니라는 별명을 가진 가난한 할머니가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결코 행복한 조건은 아니지만 할머니는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웃들이 가난한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예수님께서 금요일에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생각하면서 3일만 참는다고 말합니다. 3일만 참으면, 3일만 기다리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듯이 고통이 끝나고 부활의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온갖 종류의 고통은 시간을 따라 흘러갑니다. 살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은 3일만 잘 참으면 고통에서 부활로 넘어갑니다. 나약한 인간의 힘으로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하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헤쳐 나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것은 우리도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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