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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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7 (08:25:03)

성 빈센트 드 폴 사제 기념일

 

1독서 에즈 9,5-9

복 음 루카 9,1-6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자녀가 먼 길을 떠날 때에 부모님은 꼼꼼하게 챙겨줍니다. 비상시를 대비해서 돈을 넉넉하게 주고 혹시 아플까봐 약도 챙겨줍니다. 그래도 마음이 안 놓여서 몇 번이고 여행지를 확인 하고, 자녀가 돌아올 때 까지 노심초사 마음을 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할 때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관심은 마음은 부모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도 이르십니다.

 

자식을 보내는 부모와 제자들을 파견하는 예수님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부모는 앞일에 대해 인간적인 것에 의지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 의지합니다. , 믿음의 차이입니다.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의지하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다 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물질적인 것에 의지하면 걱정이 생깁니다. 물질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극히 순간적인 것뿐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돈의 의지하면 돈이 주인이 됩니다. 사람에 의지하면 사람이 주인이 됩니다. 명예나 권력에 의지하면 명예나 권력이 주인이 됩니다. 하느님께 의지하면 하느님이 주인이 됩니다. 하느님은 돈과 사람과 명예와 권력의 주인입니다.

 

단식을 하는 이유는 하느님을 깊이 만나기 위함입니다. 단식을 통해 하느님께 의지하는 힘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단식을 합니다.

 

1독서에서 에즈라는 단식을 하고 난 후 새로운 삶을 결심합니다. “나 에즈라는 단식을 그치고 일어나서, 의복과 겉옷은 찢어진 채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펼쳐, 주 나의 하느님께 말씀드렸다.”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않는 것은 단식의 정신입니다. 하느님을 깊이 만나기 위해서는 물질의 단식, 정신의 단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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