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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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07:33:58)

주님 공현 전 토요일

 

1독서 1요한 5,5-13

복 음 마르 1,7-1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복음)

 

요한은 예수님께서 오실 길을 닦는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얼마나 높은 분인지, 그리고 자기 자신은 예수님 앞에서 얼마나 비천한 존재인지 잘 압니다.

 

요한과 같이 예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의 처지를 잘 아는 사람은 인생을 제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구원에 드는 사람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능력으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은총으로 받는 것입니다. 인생길은 구원길이 되어야 합니다. 인생은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태어나신 것을 육화(肉化 incarnation = 강생降生)라고 합니다. 육화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비천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시고 사람과 똑 같이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1독서) ‘물과 피로세상에 오셨다는 것은 육화를 말합니다.

 

육화의 첫 과정은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1)’으로 볼 수 있고 둘째 과정은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묵주기도 빛의 신비 1)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 무렵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복음) 참하느님이신 분께서 어떻게 사람에게서 세례를 받으시는 것인지,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께서 어떻게 죄인들이 받아야 할 세례를 받으시는 것인지...

 

육화는 사랑입니다. 육화는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의 삶 안으로 오시어 죽을 몸을 살려주시고 세례를 받으심으로 죄를 사랑이 되게 하십니다.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죄책감에 사로잡혀있는 것은 그물에 걸린 새처럼 자유가 없습니다. 비록 죄는 지었을지라도 죄 안으로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맞아들이는 사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습니다.

 

사람은 불완전 하지만 하느님은 완전하십니다. 사람은 죄를 짓지만 하느님은 사랑을 하십니다. 죄는 유한하고 하느님의 사랑은 무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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