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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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23:41:52)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131일 수요일

1독서 사무엘기 하 24,2.9-17

복 음 마르 6,1-6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예수님의 친척이 예수님을 잡아(?) 고향으로 되돌아가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만나주지도 따라가지도 않으셨습니다. 그 일이 있은 뒤에 예수님께서 스스로 고향으로 가셔서 일어난 일이 오늘 복음에 나옵니다. 나자렛에 가신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랍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자신들이 알던 그 예수가 아닌 겁니다. 다른 사람이 되어서 돌아왔는데 믿을 수 없을 만큼 말씀에 힘이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나서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자신들이 알던 것과 전혀 다른 예수의 모습이 당혹스러운 나머지 그 모습이 못마땅하기까지 한 겁니다.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저 사람은 내가 알던 목수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옆집 마리아가 젖을 물려 키우던 코흘리개가 아니었습니다.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 누이들은 지금도 별 볼일 없는데 그들와 형제간인 예수는 너무도 놀랍게 변해버린 겁니다. 참 못마땅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못마땅하게 여기다라고 번역된 단어를 글자 그대로 옮기면 그들은 걸려 넘어졌다입니다. 예수님의 옛날 모습에 그들은 걸려 넘어져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매 순간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여 선사하십니다. 매 순간순간이 새롭고, 매일매일이 완전히 다른 날이라는 말입니다. 매순간 새롭게 창조된다는 말은 어제의 그가 오늘의 그가 아니요,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만 과거로 돌아갑니다. 과거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불행한 과거라도 불확실한 미래보다 낫습니다. 불행했더라도 거기 머물러 나와 타인과 세상을 규정하는 것이 편합니다. 낯선 곳은 불편합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 확실한 불행을 선택합니다. 낯선 것은 늘 광야처럼 알 수 없는 바람과 소리로 불안합니다.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니까...’, ‘나는 이런 사람이니까...’ 이 마음이 바로 창조의 적입니다. 매 순간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여 선사하시는데 우리는 과거에 머물러 그 창조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저 사람은 어제의 그가 아니고 과거의 나는 오늘의 나와 다릅니다. 우리는 우리의 편견, 과거에 자꾸 걸려 넘어집니다. 처음에는 넘어지는 것은 아픈 일이었지만, 이제 익숙하고 편안하게 넘어지는 법을 배워버렸습니다. 매 순간 새롭게 창조된 우리들이 다시 매 순간 과거로 간다는 건 비극입니다.

 

새로운 그, 새로운 나를 맞이하는 일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과거의 그를 용서하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나에게 희망을 두는 일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매순간 하느님께서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여 선사하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부산교구 염철호 신부님 나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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