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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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9 (14:05:24)

사순 제4주일


1독서 2역대 38,14-16, 19-23

2독서 에페 2,4-10

복  음 요한 3,14-21

 


사순 제4주일은 기쁨 주일입니다. 참회와 보속의 사순시기이지만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곧 다가 올 부활에 대한 희망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 때문에 사제는 회개와 보속을 뜻하는 보라색 대신에 기쁨을 뜻하는 분홍색 제의를 입기도 합니다.

 

고통과 시련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올 영광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죽음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부활을 맞이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법칙이자 인생의 진리입니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지나면 즐겁고 좋은 일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참고 견디어 내어야 합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항상 우울한 것

모든 것은 순간이고

또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느니라.

 

1독서 역대기 하권에서는 하느님의 백성이 악을 저지르고 죄를 지었지만 하느님의 사랑으로 구원받는 장면입니다. “모든 지도 사제와 백성이 이방인들의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주님을 크게 배신하고, 주님께서 친히 예루살렘에서 성별하신 주님의 집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 나는 너희 가운데 그분 백성에 속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주 그들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2독서 에페소서 역시 죄로 죽었던 사람들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살리는 장면입니다. “자비가 풍성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죄 짓고 상처입고 시련을 겪을지라도 하느님은 사랑으로 우리의 죄를 없애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1요한 4,8)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 희망을 둘 수 있습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뜻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복음)

 

만약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좌절하거나 절망에 빠진다면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물론 죄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인식입니다. 사랑의 힘이 강해지면 죄의 힘은 약해집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라지를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밀을 강하게 키우는 것입니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마태 13,29-30)

 

하느님의 사랑은 바다와 같습니다. 바다에는 어떤 종류의 물이 들어가도 바닷물이 됩니다. 흙탕물이 들어가도 바닷물이 되고, 폐수가 흘러들어도 바닷물이 됩니다. 바다에 눈이 와도 바닷물이 되고 바다에 비가 와도 바닷물이 됩니다. 우리 죄는 경중에 따라서 흙탕물이기도 하고, 폐수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겪는 시련은 눈이기도 하고 비이기도 합니다. 그 모든 것은 다 바닷물이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들어가면 우리의 모든 죄와 악, 상처와 결함들은 사랑이 됩니다. 사랑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무조건입니다. 사랑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무한합니다. 이것이 사랑의 신비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1코린 13,4) 하느님의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화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숨 한 번 크게 쉬고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급한 일이 있더라도 하늘 한 번 보면서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잘 하는 것에 대해 시샘하지 말고 칭찬해 주는 관대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진리를 실천하는 것이며 하느님 안에서 사는 삶입니다.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복음)

 

▶◀


한 여성이 슈퍼마켓에서 할아버지가 말 안 듣는 손자를 데리고 쇼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할아버지가 식료품을 고르는 동안 손자는 사탕을 사 달라며 울었습니다. 비스킷 판매대에 가자 손자는 비스킷을 달라고 울었습니다. 다른 판매대로 가자 손자는 과일과 시리얼을 달라고 울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쇼핑 내내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말했습니다. “침착해, 윌리엄 우린 이곳에 오래 있지 않을 거야, 침착해.” 하지만 손자는 계속 울며 소리 질렀습니다. 할아버지는 말했습니다. “괜찮아 윌리엄, 몇 분 후면 여기서 나갈 거야. 조금만 참아.” 계산대 앞에서 이 악동은 카트 안의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침착한 소리로 말했습니다. “윌리엄, 윌리엄, 침착해 화내지 말고 5분 안에 집에 갈거야.” 여성은 이 모습을 보고 감동했고 주차장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녀는 할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놀라워요. 애를 어떻게 그렇게 잘 다루시죠? 윌리엄은 당신 같은 할아버지가 있어서 좋겠어요.” 할아버지는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고마워요! 하지만 윌리엄은 나요! 저 애 이름은 케빈이지.” 여성은 놀랬지만 곧 알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자를 다루고 있었던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루고 있었던 것입니다자제심은 당신의 사상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을 통제하지 못하면 하는 일 또한 통제하지 못합니다.

-NTD Television Korea에서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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