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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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10:33:15)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1독서 이사 49,1-6

2독서 사도 13,22-26

복 음 루카 1,57-66.80

 

세례자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이자 신약을 여는 예언자입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오실 길을 준비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2독서)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의 입을 빌려서 요한의 탄생을 예고하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1독서) 요한이 태어났을 때 친척들이 아기 이름을 아버지 이름을 따라서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지만 어머니 엘리사벳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아기 이름을 요한이라고 짓습니다.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복음)

 

요한의 역할

요한의 역할은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미리 회개를 하고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요한이 스스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겸손한 요한의 모습을 보고 백성들이 회개를 하고 세례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만약 요한이 교만했다면 오히려 백성들의 회개를 방해했을 것입니다.

 

우리 각자도 요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가족이나 이웃에게 우리 삶을 통하여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요한처럼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겸손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의 길을 방해하는 사람입니다. 간디는 말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는 좋아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리스도처럼 살지 않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은 원래는 그림이 달랐다고 합니다. 처음에 그림을 본 친구가 예수님이 들고 있는 포도주 잔이 매우 아름답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포도주 잔이 평범하게 보이도록 고쳤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드러나야 하는데 포도주 잔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이 예수님을 드러내기는커녕 방해하지 않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첫 번째 사명은 선교입니다. 선교는 선교하는 사람이 먼저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그 자체가 선교입니다.

 

엘리사벳과 즈카르야의 역할

엘리사벳은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늙은 나이였지만 아들을 갖게 되리라는 천사의 말을 듣고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즈카르야는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고 그래서 말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즈카르야도 친척들의 의견과는 달리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짓고 말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똑똑하고 능력이 있다고 해도 최종적인 목적지는 하느님입니다. 죽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죽으면 다 하느님 앞에 서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뜻을 고집합니다. 엘리사벳과 즈카르야는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지혜롭게 사는 것, 그것은 믿음 생활입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행동이 따라주지 않으면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 2,17) 믿음 생활은 사람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하느님의 능력 안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은 하느님과 함께 살기 때문에 그 무엇도 두렵지 않고 자유롭습니다.

 

엘리사벳은 인간적인 능력으로 보면 나이가 많아서 아기를 낳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불가능이 없는 하느님의 능력을 믿었기에 아기를 낳았습니다. 또한 친척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유롭게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아기 이름을 요한이라고 짓습니다. 즈카르야는 엘리사벳을 통해서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었습니다. , 즈카르야는 엘리사벳의 모습을 보고 회개하였던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즈카르야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길을 닦는 요한의 역할을 한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불신하다가 회개하고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즈카르야의 모습은 또 다른 불신자들에게 요한의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요한과 엘리사벳과 즈카르야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의 길을 준비해야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삶이며, 주어지는 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의 삶입니다. 하느님은 겸손한 사람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시고 믿는 사람을 통해 구원을 보여주십니다.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2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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