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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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10:52:31)
연중 제23주일

 

1독서 이사 35,4-7

2독서 야고 2,1-5

복 음 마르 7,31-37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간 사람들과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첫째,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간 그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예수님께서 치유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려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둘째, 그들은 예수님께 부탁하면 들어주실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청을 들어주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들은 예수님께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데리고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셋째, 그들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에게 무관심했다면 그를 예수님께 데려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 일도 아닌데 예수님께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는 것은 이웃 사랑입니다. 그들은 이웃에게 차별없는 사랑을 보여준 사람들이었습니다. “영광스러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2독서)

   우리는 이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배워야할까요?

   첫째, 우리도 이들처럼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이고, 중풍 병자를 말씀 한 마디로 일으킬 수 있는 분이고, 물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는 분이고, 죽고 나서 사흘 만에 부활하신 분입니다. 우리와 함께 사시는 예수님은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알고 계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어떤 어려움이라도 해결할 능력이 있으시고 어떤 부탁도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참하느님이고 참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의 어려움이나 바람 등 생활 전반에 관해 예수님께 자주 말씀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삶에 포함되시길 원하십니다. 사소한 일상적인 일도 예수님께 말씀드리는 것을 예수님은 좋아하십니다. 그것은 마치 친한 친구들끼리는 사소한 일이라도 솔직하게 나누지만, 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셋째,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면 나도 그 사랑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이고, 많이 줄수록 많이 받는 법입니다. 행복해지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돈을 사랑하든지, 자기 편의만을 추구하든지, 자기의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입니다. 이웃 사랑을 하는 사람은 그 사랑을 통해 구원됩니다. 이웃 사랑을 통해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며,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게 됩니다.(1독서)

 

   다음으로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할까요?

   예수님의 행동은 매우 인간적입니다. 말씀 한 마디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고 병든 사람을 낫게 하시는 분이신데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었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시고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 쉬신 다음’ “에파타!” 하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곳에서도 이와 같은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땅에 침을 뱉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그에게 이르셨다.”(요한 9,6-7)

   이런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매우 친밀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늘 위에 계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땅에서 살아가는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인간으로 육화하신 하느님이신 예수님은 우리와 똑 같은 사람으로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의 삶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이웃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듯이, 이웃에게 대하는 것이 하느님을 대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병들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이웃처럼 따뜻하게 대해야 합니다.

   사랑은 서로 어울려 함께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홀로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창세 1,26) ‘우리모습으로 사람을 만드셨고, 사람과 어울려 살게 하기 위해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은 서로 사랑하고, 또 다른 피조물도 사랑으로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삶 안에서 사랑이 실천되고 믿음이 굳세어지고 하느님의 섭리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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