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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주일

 

1독서 이사 2,1-5

2독서 로마 10,9-18

복 음 마태 28,16-20

 


오늘은 연중 제29주일에 해당합니다만 우리는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이자 동시에 전교 주일 미사를 봉헌합니다. 선교는 신자들의 본연의 의무입니다.

 

1독서(이사야 2,1-5).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산으로 밀려들리라.” 유다인 이방인 구별없이 세상 모든 민족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살게 하려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2독서(로마 10,9-18).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우리는 복음 선포의 의무를 부여받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복음). 그리스도인은 스스로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도 예수님을 따를 수 있도록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선교는 세상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직접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신자로서의 삶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신자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도 선교가 됩니다.

 

신자생활은 신앙인으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의무는 주일미사 참례입니다. 주일 미사에 정성껏 참례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감화를 줍니다. 다른 할 일도 많은데 주일에 신자들이 성당에 모이는 모습을 보고 신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역으로 신자들이 텅텅 비어있는 성당 모습을 보고 세례를 받겠다고 자극받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생활의 모습이 쉽게 드러나는 것이 성호를 긋는 것입니다. 성호를 충실히 긋는 것을 보고 세례를 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열심한 신자는 언제 어디서나 성호를 잘 그은 덕분에 일 년에 10명이나 세례를 받게 했습니다. 성호를 잘 긋기만 해도 이렇게 효과적인 선교가 됩니다. 성호는 단순한 동작 안에 깊은 의미가 담겨있는 기도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긋는 성호는 세례성사 때 받은 성령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며 하느님의 현존을 더 깊이 느끼게 합니다.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도 선교의 좋은 방법입니다.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가 좋은 본보기입니다. 데레사 성녀는 세상 밖을 다니지 않았고 봉쇄 수녀원에 살았지만 선교의 수호자가 되신 분입니다. 성녀는 작은 희생과 단순한 기도로서 선교를 한 것입니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그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가도다.”(시편 19,2-5).

 

이 말씀처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드리는 데레사 성녀의 기도가 온 땅으로 전해진 것입니다. 죄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고,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바로 그것이 선교가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죄에 물든 사람의 양심을 일깨워줄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고 약속하신 예수님의 힘으로 그것이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행을 하는 것도 좋은 선교입니다.

 

예를 들어, 연령회원들이 상가를 방문하여 일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세례를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는 레지오 단원들의 병자 방문, 불쌍한 이웃 돌보기 등 선행을 보고 신자가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선행은 이렇게 발로 뛰면서도 할 수 있지만 단순한 말 한마디로도 할 수 있습니다. 옷가게를 하는 어떤 분은 그저 자기의 옷가게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찬미 예수님하면서 진심을 담아 인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4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성당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선교의 방법으로 신자생활과 기도생활을 충실히 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행을 베푸는 것은 개인의 복음화를 이루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민족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복음화되면 가정이 복음화 되고 가정이 복음화되면 사회가 복음화되고 사회가 복음화 되면 민족 복음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어떤 방법으로 개인복음화를 실천하고 있습니까?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오 28,20).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개인복음화와 선교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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