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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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08:39:10)

부활 제5주일

 

1독서 사도 14,21-27

2독서 묵시 21,1-5

복 음 요한 13,31-33ㄱ.34-35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복음)

 

오늘 복음의 주제는 서로 사랑하라.’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8). 하느님의 모습을 지닌 사람은 사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창세 1,26)

 

사랑은 없는 것을 있게 하며, 있는 것을 새롭게 합니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2독서) 사랑을 할 때 하느님이 그 안에 계시고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이 됩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2독서)

 

1독서에서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선교의 사명을 수행합니다. 선교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고, 하느님의 말씀은 서로 사랑하라.’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며 하느님과 떨어지게 됩니다. 사람은 사랑을 할 때 참다운 사람으로 새로 나게 됩니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었다.”(복음)

 

사람의 아들은 예수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나간 뒤에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곧 임박했음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이 상황은 결코 영광스러운 상황이 아닙니다. 오히려 두렵고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죽어야 부활하는 것처럼 하느님의 뜻은 두렵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예수님을 가리키는 사람의 아들은 사람인 우리 각자,‘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삶이 단지 예수님에게만 국한된다면 예수님과 나는 아무 관련이 없게 됩니다. 예수님의 삶이 나의 삶에 적용되고 실천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과 나는 하나가 되고, 나를 통해 하느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도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매순간 죽어야 합니다. 죽되 예수님과 함께 죽어야 합니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로마 6,4)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를 다른 말로 바꾸면 사랑의 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통의 신비는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시고, 매 맞으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마침내 죽으신 우리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은 나의 구원을 위한 사랑입니다. 나 때문에 죽으신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고통의 신비가 나의 삶에서 사랑으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자존심 좀 상해도 내 인격이 손상되는 것이 아닙니다. 욕 좀 들어먹는다고 해서 내 영혼에 손해가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기 때문에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다. 일이 좀 안 되어도 다 먹고 살 방법이 있고, 실수하고 실패해도 하느님께서 내치지 않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욕을 먹을 때, 예수님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내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내 감정에 빠지지 말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할 때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에서나 아무 때에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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