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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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5 (05:05:27)

연중 제17주일

 

1독서 창세 18,20-32

2독서 콜로 2,12-14

복 음 루카 11,1-13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복음)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을 따르고 싶어 합니다. 그의 생각을 좋아하고, 그의 행동을 본받으려고 하고, 그가 사용하는 말을 흉내 내려고 합니다. 그런 관계를 우리는 스승과 제자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스승이신 예수님에게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합니다.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과 통교하는 방법은 기도였습니다.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듯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도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기도 없이는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기도는 가장 내밀한 대화이며, 가장 일상적인 대화입니다. 솔직하게 마음을 열어 보이면서도 삶의 전반에 대해 편하게 나눌 수 있는 대화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느님과 사랑을 나누는 내밀한 대화이며, 일상적인 대화여야 합니다.

 

대화를 나눔으로써 상대방으로부터 영향을 받듯이,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하여 기도는, 사람의 말에 하느님의 말씀의 힘이 있게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세상을 창조하는 힘이 있습니다. 말씀 한 마디로 온갖 만물을 만들고 사람도 만드는 하느님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로 죽었던 사람이 살아납니다.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요한 11,43) ‘소녀야, 일어나라!’(마르 5,41)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로 마귀가 쫓겨 나갑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 1,25)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 5,8)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로 풍랑이 잠잠해 집니다. “예수님께서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곧 잠잠해지며 고요해졌다.”(루카 8,24)

 

믿는 사람은 기도를 통해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의 말에는 예수님의 힘이 있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사도 3, 6) 베드로가 불구자를 고치는 장면입니다. “타비타, 일어나시오.”(사도 9,40) 베드로가 죽었던 사람을 살려내는 장면입니다. 제자들이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 9,29)

 

기도가 하느님과 나누는 내밀하고 일상적인 대화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했다 안 했다 하는 불성실한 기도로는 하느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성실하게 기도하는 사람만이 하느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기도하는 사람은 설령 실패를 한다고 하더라도, 거절을 당한다하더라도 꾸준하게 끈기 있게 기도합니다. 1독서에서 아브라함은 성실한 기도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의인 쉰 명도 안 되고, 마흔 다섯 명도 안 되고, 마흔 명도 안 되고...점점 실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하느님께 끊임없이 아룁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고 나서 덧붙입니다. 기도는 졸라대듯이 해야 한다고...“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복음) 또한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하느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은총 안에서 용서받고, 예수님의 은총 안에서 되살아납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분과 함께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셨습니다.”(2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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