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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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3 (06:05:22)

연중 제24주일

 

1독서 탈출 32,7-11.13-14

2독서 티모 1 1,12-17

복 음 루카 15,1-32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세리들과 죄인들이 왜 예수님께로 나아올까요? 그들은 자기들이 죄를 지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죄의식이 있는 것입니다. 죄가 있기 때문에 용서받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 예수님께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반면에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께 나아오기는커녕 비난하고 있습니다.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그들은 죄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용서받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반기시는 사람들은 죄를 지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사람들입니다. 죄를 짓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예수님께서 할 일이 없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다가가도 예수님을 반기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지상에 오신 이유는 세상 구원을 위해서입니다.“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2독서).” 구원은 죄 지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므로 예수님께서는 죄인들과 어울리는 것입니다.

 

죄의식이 필요하다

 

죄의식은 죄를 지었다는 인식입니다. 죄를 지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면 영혼이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영혼의 평화를 위해서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하느님만이 인간의 죄를 용서를 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영혼은 본능적으로 알게 됩니다. 영혼은 하느님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하느님이 아니면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평화를 누리지 못합니다.


문제는 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죄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자기의 영혼 상태가 어떤 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영혼이 상습적인 죄로 말미암아 눈이 멀어 있을 때에는 하느님의 말씀을 읽거나 듣지 않으면 자신의 의식에 묻어 있는 더러운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무지의 구름 중에서) 이 말은 자기의 영혼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1독서에서 보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죄의식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 하느님을 외면하고 수송아지 상에 경배를 드립니다. “저들은 내가 명령한 길에서 빨리도 벗어나, 자기들을 위하여 수송아지 상을 부어 만들어 놓고서는, 그것에 절하고 제사 지내며...”(1독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을 대신해서 모세가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죄의식을 되찾아야 한다. 하느님께 대한 의식을 되찾으려면 다름 아닌 죄의식이 필요하다.”

 

오늘 복음에서 보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그저 자기들이 다른 사람들 보다 낫다는 것으로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용서하시는 예수님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반면에, 세리들과 죄인들은 자기들이 용서받아야 죄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불완전한 인간의 조건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죄가 없다고 생각하면 이미 하느님과 동등한 위치에 자기를 두고 있는 교만의 죄에 빠지게 됩니다. 겸손한 사람일수록 불완전한 인간의 조건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그럴수록 하느님을 더 갈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대한 사랑입니다. 죄인임을 알고 하느님의 용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회개하는 죄인 하나를하늘나라에서는 더 기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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