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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1독서 2사무 5,1-3

2독서 콜로 1,127-20

복 음 루카 23,35-43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면 아버지가 져야 합니다. 아버지가 이기면 아버지답지 못합니다. 왕과 백성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면 왕이 져야 합니다. 백성에게 이기는 왕은 왕답지 못합니다.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면 하느님이 져 줍니다. 그래야 사람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배워야 합니다.

 

아무 죄 없는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고 있는데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빈정거립니다.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라,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복음) 백성의 지도자들처럼 남을 빈정거리면 안 됩니다. 남을 빈정거릴 때 예수님을 빈정거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대신 예수님처럼 빈정거림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빈정거림을 받아들일 때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복음) 군사들처럼 남을 조롱하면 안 됩니다. 남을 조롱할 때 예수님께서 조롱을 받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대신 예수님처럼 조롱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도 예수님을 모독합니다.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복음) 이 죄수처럼 남을 모독하면 안 됩니다. 남을 모독할 때 예수님께서 모독을 받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대신 남의 모독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하늘나라의 백성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고 예수님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똑 같이 살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것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알고, 예수님께서 어떻게 행동하셨는지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알면 내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 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을 모르면 무슨 죄를 지었는지, 어떤 것이 죄가 되는지 모릅니다. 거울이 있어야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예수님을 알고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예수님께 의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는 다른 죄수처럼 말입니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복음)

 

우리는 죄를 안 지어서 하늘나라에 가는 것이 아니라, 죄를 알고 예수님께 의탁할 때 하늘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고, 착하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것이 좋은 것입니다. 올바른 것 즉, ‘()’는 하느님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온 누리의 임금이시고, 우리의 왕이어야 합니다. 왕이 있어야 백성은 안심하고 살 수 있듯이 우리는 왕이신 예수님 안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습니다.

 

1독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에게 자기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청합니다. “우리는 임금님의 골육입니다.”(1독서) 골육이 된다는 것은 뼈와 살이 된다는 것이고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골육이 되어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예수님처럼 빈정거림을 받고, 조롱을 당하고, 모욕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습니다.”(2독서) 죄인이지만 예수님 안에서 용서를 받는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들 수가 있습니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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