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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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11:38:47)

대림 제4주일

 

1독서 이사 7,10-14

2독서 로마 1,1-7

복 음 마태 1,18-24

 

1독서의 시대적 배경은 기원전 730, 주변 열강들의 침공으로 유다 민족이 위기에 처하자 유다 왕 아하즈가 강대국 앗시리아와 군사 동맹을 맺으려는 상황입니다. 이에 이사야 예언자는 아하즈에게 정치적 군사적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러나 아하즈는 하느님께 의탁할 마음이 없을뿐더러 하느님이 자기의 일에 개입되기를 원치않습니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아하즈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이사야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1독서의 예언은 복음에서 성취됩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복음)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이유는 우리를 도와주시고 구원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임마누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1독서의 아하즈와 같이 하느님이 현실의 삶에서는 필요없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에 반해 복음에서 보는 요셉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굳게 믿으며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철저히 의탁하는 모범을 보여줍니다.

 

요셉을 일컬어 숨은 의인 요셉’, ‘의로운 성 요셉이라고 합니다. 요셉이 어떤 사람인지는 오늘 복음이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로움은 율법에 대한 충실성을 포함해서 관계에 대한 충실성 즉, ‘사람과의 관계에서 충실성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충실성을 뜻합니다. 요셉이 잉태한 것이 드러난 마리아와 몰래 파혼하기로 한 것은 마리아를 살리고자 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충실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꿈에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을 바꾸어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인 것은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한 충실성을 뜻하는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 하느님과의 관계에 충실한 사람은 하느님께 열려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느님의 뜻에 따르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고 즉각적으로 행동 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런 분이며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예수님의 사람이 됩니다. “여러분도 그들 가운데에서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2독서)

 

우리의 신앙은 어느 순간에도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언제나 어디서나 늘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이 있으면 주어지는 모든 것을 관대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은 일이 벌어져도 하느님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는 것일까?’ 오늘 독서와 복음은 그렇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승 깊은 곳,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1독서 참조).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을 하느님 안에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 우리 삶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인간에 관한 신기한 역설은 내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내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칼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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