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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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08:32:27)

연중 제5주일

 

1독서 이사 58,7-10

2독서 1코린 2,1-5

복 음 마태 5,13-16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오늘 복음 내용은 빛이 되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빛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빛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8,12).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처럼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한 노인의 집을 찾았습니다. 더러운 냄새가 코를 찌르는 움막 같은 집에서 병든 노인은 쓸쓸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데레사 수녀님은 우선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참 동안 부지런히 쓸고 닦는데 먼지를 푹 뒤집어 쓴 낡은 등이 보였습니다. “할아버지 이건 무슨 등인가요?”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 켜는 등이라오. 하지만 몇 년 동안 그것을 켤 일이 없었지요. 아무도 늙고 병든 나를 찾지 않았으니까요.” “제가 자주 찾아올 테니 그 때마다 등불을 켜 주세요.“ 그 날 이후 노인의 집에는 환하게 등불이 켜진 날이 많았습니다. 훗날 노인은 세상을 뜰 때 마더 데레사 수녀님에게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수녀님은 제 인생에 등불이었습니다.”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1독서)

 

우리는 어떻게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내면의 어두움을 몰아냅니다. 마음에 어둠이 가득할 때 기도하십시오. 어두움이 걷힐 것입니다. 기도는 어두운 길을 밝혀 주고, 어디로 가야할지 알려줍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으로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2독서).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먼저 기도의 등불이 켜져야 합니다.

 

둘째,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서는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해 주는 것이 예수님에게 해 주는 것입니다. 하는 일이 잘 되고, 남에게 욕먹지 않고, 성당에 충실하게 다니고, 열심히 기도한다 하더라도 가난한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면 예수님과 무관한 삶입니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 가운데 계십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동네인 베들레헴, 더러운 구유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 병자들, 죄인들의 친구였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을 때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려움, 시련 중에서도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빛 속을 거닐게 됩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돈을 잘 벌고 하는 일이 잘 되어도 어둠 속에 살게 됩니다. 예수님이 빛인 것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빛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세상의 빛입니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의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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