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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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6 (06:53:18)

사순 제2주일

 

1독서 창세 12,1-4

2독서 2티모 1,8-10

복 음 마태 17,1-9

 

오늘 독서와 복음은 거룩한 변모에 대한 말씀입니다. ‘거룩한 변모는 예수님의 부활을 미리 앞당겨 보여주는 신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기를 바라시며, 예수님처럼 거룩하게 변모되기를 원하십니다.

 

약하고 죄 많은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처럼 거룩하게 변모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목적과 은총에 따라그리된다고 2독서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은총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히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2독서)

 

하느님의 목적과 은총이 우리에게 작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독서에서 보는 아브람처럼 살면 됩니다. 아브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따릅니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1독서) 내 방식으로 익숙한 삶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떠나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고자 하면 하느님의 목적과 은총에 의해 거룩하게 변화 됩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우리 스스로는 살기가 어렵습니다. 예수님만이 그렇게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고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인도에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말을 들어라 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복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오르십니다. 제자들은 우리를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도 높은 산에 오르도록 인도하십니다. ‘높은 산은 일상의 터전으로부터 떨어진 곳이자 하느님과 가까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1독서에서 보는 아브람처럼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서는 일상의 삶을 떠나야 합니다. 자기 방식에 익숙한 삶을 습관적으로 살다보면 하느님의 뜻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 중에 높은 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것은 소란한 시간을 피해서 하느님 앞에서 고요히 머무는 것이며, 번잡한 곳으로부터 고요한 장소로 찾아 가는 것입니다.

 

높은 산에서 예수님의 모습은 거룩하게 변모되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신비는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지만,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가 함께 있음을 보여주는 신비입니다. 모세와 엘리야는 과거의 사람입니다. 부활은 미래의 사건입니다. 제자들과 예수님은 현재의 시간 안에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현재 안에 과거와 미래가 있음을 말해 주고 있는 신비입니다.

 

사람은 신비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신비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세상이 인간의 머리로 다 알게 되는 세상이라면 다 살은 세상입니다. 내가 왜 태어났는지 알 수 없고, 내가 왜 지금 여기에 존재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영혼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영혼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누구나 반드시 죽지만 죽음 후의 세상에 대해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곳곳에서는 죽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그 죽어가는 사람 중에 포함 안 될 이유가 없습니다.

 

현재는 신비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현재는 신비의 극히 작은 한 부분일 뿐 전부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현재 겪는 어려움이나 시련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지금 겪는 어려움이나 시련은 무한한 신비의 세계에서 어떤 식으로든 흡수되고 해결됩니다.

 

신비를 살기 위해서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를 보고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에게,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다고 합니다. 베드로의 생각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의 신비를 자기 생각으로 한정지으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느님께서는 우리 생각대로 하지 말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우리에게도 주어질 부활의 영광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반드시 수난과 고통의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 길입니다. 씨앗이 썩지 않고서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복음에서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나눈 이야기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감으로써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체험하지 않는 사람은 거룩한 변모의 신비를 알아듣지 못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 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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