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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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05:57:29)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1독서 탈출 34,4ㄱㄷ-6,8-9

2독서 2코린 13,11-13

복 음 요한 3,16-18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삼위일체 하느님입니다. 삼위일체(三位一體, Trinity) 하느님은 위격(位格, persona)으로는 삼위(三位)이지만 본성(本性, natura)으로는 한 분의 하느님이라는 뜻입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신데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로 역할을 하시는 것입니다.

 

세 위()가 하나가 되게 하는 기운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묶어 하나로 만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세상은 사랑이신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돌아가게 하는 힘은 사랑입니다.

 

밤이 어둡고 낮이 밝은 것은 빛의 역할입니다. 밤과 낮 그리고 빛이 합쳐져서 하루가 됩니다. 아버지가 아버지로 불리어지고 어머니가 어머니로 불리어지는 것은 자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녀가 합해져서 한 가정이 됩니다.

 

세 위()가 하나가 되게 하는 삼위일체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입니다. 사랑은 내어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복음).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시어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 구원을 위하여 당신의 목숨을 내어주셨습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1독서 탈출기에서 모세가 말합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저희 죄악과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당신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세가 백성을 하느님의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사람은 누구의 소유가 되고 싶어 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게 소유 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실제의 삶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하느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 취해야 할 방법들이 있습니다. “자신을 바로잡으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하고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2독서).

 

자신을 바로잡는것은 남편은 남편으로서 아내는 아내로서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세 위()는 성부는 성부로서, 성자는 성자로서, 성령은 성령으로서 그 역할을 하시는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바로잡는 것은 삼위일체의 신비를 일상의 삶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 안에는 사랑이 살아 있습니다. 사랑이 있으므로 남을 격려할 줄 알고, 다른 사람들과 뜻을 같이 할 줄 알며, 평화롭게 살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삶 가운데 함께 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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