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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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15:03:56)

연중 제15주일

 

1독서 이사 55,10-11

2독서 로마 8,18-23

복음 마태 13,1-23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2독서. 로마 8,18-19).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이 말씀과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겪는 고난은 잠시 지나가는 것이고 그 후에는 영광이 찾아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상황에서도 일을 하고 계십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지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구를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이 땅에 살고 있는 것은 내 뜻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자동차는 자동차를 만든 사람의 뜻이 정확히 구현되어야 자동차로서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습니다. 집은 집을 설계하는 사람의 뜻이 정확히 반영되어야 집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사람을 만든 하느님의 뜻이 실천되어야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자신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헛된 말씀이 없습니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1독서. 이사 55,11).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말씀의 열매를 맺게 하는 좋은 땅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렸는데, 길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는 열매를 맺지 못했고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풍성한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좋은 땅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이 밟고 다니는 길이 되면 안 되고, 돌을 골라내어야 하며, 가시덤불을 쳐내어야 합니다.


잔디밭을 사람들이 밟고 다니면 잔디가 죽고 길이 생깁니다. 잔디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지 못하도록 '출입 금지라고 써 붙여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좋은 땅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의 어떤 부분에 '출입 금지라는 푯말을 붙여야 합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고, 하느님과 고요히 머무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돌은 하느님 말씀의 씨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들입니다. 그것은 7죄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7죄종(七罪宗 seven deadly sins)"그 자체가 죄이면서 다른 죄와 악습을 일으키는 일곱 가지 죄종"입니다. 가톨릭에서는 7죄종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교만, 인색, 시기(질투), 분노, 음욕, 탐욕(탐식), 나태. 우리 마음에 이러한 것들을 골라내어야 말씀의 씨가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가시 덤불은 쓸데없는 걱정거리 들입니다. 걱정을 하면 현재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누이 걱정하지  마라.’, ‘두려워하지 마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걱정하는 것은 하느님을 불신하는 것과 같습니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처럼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걱정이 많아지면 몸과 정신의 모든 부분에 걱정의 기운이 스며들어서 우리 자신이 걱정 자체가 됩니다.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이유가 없고, 해결 안 될 문제라면 걱정해도 필요가 없습니다. 걱정은 내 삶을 갉아먹는 바이러스입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복음. 마태 13,9)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라는 뜻입니다. 우리 자신이 좋은 땅이 되기 위해서는 일상의 삶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해야 합니다. 실천이 없는 믿음은 열매가 없는 믿음, 즉 죽은 믿음입니다.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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