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Views : 103
2020.07.17 (07:08:51)

연중 제16주일

 

1독서 지혜 12,13.16-19

2독서 로마 8,26-27

복 음 마태 13,24-43

 

 

하느님께서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각기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돌은 돌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밤은 밤대로 낮은 낮대로 그것만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고유한 속성을 잃으면 그것은 존재 가치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에서 하느님께로부터 나오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악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악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악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은 인간에 의해 생겨난 것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듯이 악도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의 속성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이 죄이고 병이고 죽음입니다. 존재하는 것이 그 속성을 잃으면 존재 가치가 없어집니다. 예를 들면, 얼음이 찬 성질을 잃어버리면 얼음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악도 그 성질을 잃으면 존재 가치가 없어집니다.

 

여기에 악을 소멸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악을 악으로 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악을 악으로 대하지 않을 때 악은 그 속성을 잃어버립니다.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원수를 이기는 방법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원수는 악입니다. 이 악은 하느님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원수인 악은 그것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교묘한 속임수를 씁니다. 만약 악을 미워한다면 그것은 악이 바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악은 미움을 받음으로써 그것의 존재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악을 사랑으로 대하면 악은 스스로 존재 가치를 상실하게 됩니다.

 

좋은 씨는 하늘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오늘 복음 마태 13,38-39).

 

예수님께서 밀과 가라지를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고 하십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혀나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가라지의 존재에 대해 연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라지를 뽑아내려고 하는 것은 가라지의 존재에 연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라지에게 존재 이유를 주는 것이며, 또한 가라지가 의도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선은 반드시 악을 이깁니다. 왜냐하면 선은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악은 악마에게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악마가 하느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라지인 악의 힘에 관심을 두지 말고 밀인 하느님의 사랑을 더 강하게 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강해지면 악은 힘을 잃게 됩니다.

 

가라지를 뽑아내려고 하면서 악이 의도하는 바대로 끌려갈 것인지, 가라지와 밀을 함께 자라게 하면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 것인지는 우리 스스로의 선택과 결정의 문제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선함을 존중하십니다. 더구나 우리가 시련 앞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선택하는 것이라면 성령께서 도와주십니다. “성령께서는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2독서 로마 8,26).

 

성령께 의탁하는 사람은 주어진 일에 대해 노력은 하되 집착은 하지 않습니다. ,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도 그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이다.’

 

하느님께서는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기를 원하시며 때가 되면 가라지를 거두어내실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무엇이든지 원하시는 때에 하실 능력이 있으십니다”(1독서 지혜 12,18).

 






 

No. Subject Nick Name 조회 Registered Date
632 [연중 제18주일] 8월 2일
ccdjsj
27 Jul 31, 2020
631 [연중 제17주일] 7월 26일
ccdjsj
71 Jul 24, 2020
Selected [연중 제16주일] 7월 19일
ccdjsj
103 Jul 17, 2020
629 [연중 제15주일] 7월 12일
ccdjsj
162 Jul 10, 2020
628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7월 5일
ccdjsj
183 Jul 03, 2020
627 [연중 제13주일] 6월 28일
ccdjsj
189 Jun 26, 2020
626 [연중 제12주일] 6월 21일
ccdjsj
239 Jun 19, 2020
625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6월 14일
ccdjsj
273 Jun 12, 2020
624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6월 7일
ccdjsj
284 Jun 05, 2020
623 [성령 강림 대축일] 5월 31일
ccdjsj
313 May 29, 2020
622 [주님 승천 대축일] 5월 24일
ccdjsj
341 May 22, 2020
621 [부활 제6주일] 5월 17일
ccdjsj
373 May 15, 2020
620 [부활 제5주일] 5월 10일
ccdjsj
395 May 08, 2020
619 [부활 제4주일] 5월 3일
ccdjsj
447 May 01, 2020
618 [부활 제3주일] 4월 26일
ccdjsj
466 Apr 24, 2020
617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4월 19일
ccdjsj
469 Apr 17, 2020
616 [주님 부활 대축일] 4월 12일
ccdjsj
503 Apr 11, 2020
615 [파스카 성야] 4월 11일
ccdjsj
477 Apr 10, 2020
614 [주님 수난 성지 주일] 4월 5일
ccdjsj
588 Apr 03, 2020
613 [사순 제5주일] 3월 29일
ccdjsj
623 Mar 27, 2020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