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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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0 (16:54:14)

몇년전 부터인가 늘 머리속에 그리던 텃밭을 재 작년 부터 시작을 하였다.

뒷 마당 1/4를 잘나서 실험삼아 잔디를 갈아 업고 흙을 골라 제법 그럴사 하게 각을 잡았다.

시골에서 자라나 농사는 한번도 해보지 못했지만 흙에 대한 고마움과 바람에 흔들리는 가을 벼이삭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얼마나 풍요로워 지는지 모른다. 

나이가 들어서 인가 아니면 흙에 대한 그리움인가, 아니면 늦둥이 진혁이와 재미있는 추억거리와 농약없는 먹거리를 주고 싶어 서 인가- - - . 어째튼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된 텃밭은 첫해에 좋은 결실을 얻었다. 

부추와 열무, 당근, 오이,  꼬추, 토마토 등 다양하게 시도해 보았다.

올해는 보다 본격적으로 시도해 보기위해 뒷마당을 1/2로 갈아 엎고 너크게 넓혔다 .

봄에 땅을 갈아 엎어 잔디를 겉어내고 땅을 파서 엎었다. 흙이 좋아서 인지 지렁이 들이 많이 나왔다. 

올 이월에 3살이 된 진혁이는 꿈틀거리는 지렁이가 신기한지 연실 잡아서 손에 올려놓고 제미있게 가지고 논다.

자기도 흙을 엎겠다고 삽을 가지고 흙을 파서 잔듸위로 흙을 퍼낸다.

이렇게 흙을 고르고 거름을 주고 물을 주어 흙을 촉촉하게  한다음 우리 성당 자매님이 주신 상추씨를 거의 텃밭 1/3가량에 뿌렸다. 혹시 싹이 나지 않으까 걱정 스러워 뿌린데 또 뿌리고 뿌려 나중에 싹이 너무 많이 나서 애를 먹었다.

그옆으로는 큰 토마토, 고추, 방울 토마토, 오이, 부추를 심었다. 

큰 토마토는 홈디포에서 모종을 사다가 심었고, 방울 토마도 들은 작년에 씨가 떨어져서 싹이 난 것들을 잘 보살펴 심었다.

부추 역시 작년 씨가 떨어져 난 그대로 자라게 두었더니 아주 잘 자란다.

중간에 거름을 한번 주었는데 잔듸를 깍고 난후 잔듸를 버리지 않고 그린 통에다 모아 물을 촉촉히 주고 쌀뜨물 발효시킨 EM함께 넣고 약 한달 가량 썩힌다. 그리고 나서 야채밭과 과일 나무에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7-8년전에 부활때 한국 토종 대추 나무를 심었는데 매년 꽃은 많이 피는데 대추가 열리지 않아, 올해도 안 열리면 패 버릴 작정으로 물도 열심히 주고 거름도 많이 주었더니 올해는 얼마나 많이 열렸는지 가지가 늘어질 정도로 열려 대추나무 만 탓 한 내가 얼마나 못난 사람인가 반성을 많이 했다. 

심기만 하면 그냥 잘 자라 많은 열매를 맺을 줄 알았느데, 대추나무를 보면서 나의 신앙 생활도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발바닥 신자처럼, 아니 기계처럼 주일 미시만 참석하면 믿음이 저절로 생길줄 알았는데, 거름을 주고 물을 주고 잘 보살펴야 많은 열매를 맺는것 처럼 우리의 신앙도 영적 도서도 보고 성경도 읽고 피정도 다니면서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거름을 많이 주어야 나 자신에게도 많은 열매를 맺을 뿐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어  삶과 신앙이 하나되어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한발더 나갈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올해는 파란 상추를 끼니때 마다 먹었다. 다른 반찬도 필요 없었다 마누라표 쌈장과 김이 모락모락나는 밥에 부드러운 상추를 싸서 먹으면 그만 행복에 젖어 말을 잃어 버린다. 

그렇게 여름내내 성가대와 이집 저집 실어나른 상추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그 만큼 사랑을 싫어 나른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지금은 상추와 오이는 가고 없지만 토마토가 아직도 우리와 색갈 따먹기를 하면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 심으면 좋은 채소가 없을까 생각해 본다- - - - -


임주빈(콜베)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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