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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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10:53:03)

연중 제7주일

 

1독서 레위 19,1-2.17-18

2독서 1코린 3,16-23

복 음 마태 5,38-48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창세 1,26)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사람도 사랑입니다. 사람의 본능은 사랑으로 온전히 존재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하지 않으면 사람은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원수를 사랑하여라.”

 

원수를 사랑하지 않는 마음은 원한이고 증오이고 미움입니다. 사랑이어야 할 사람이 원한이 되고 증오가 되고 미움이 된다면? 그것은 사람이 스스로 분열되는 것이며, 하느님과 분리되는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복음),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1독서)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나와 하나 되기를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은 하느님께서 사시는 성전입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을 모릅니까?”(2독서) 우리는 이 진리를 알아야 됩니다. 하느님의 영은 사랑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영혼은 하느님과 함께 있지 않는 영혼입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복음) 하느님 모습으로 창조된 사람은 원래 하느님처럼 완전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죄를 지어면서 완전함을 잃어버렸습니다. 죄를 지으면 죄책감을 느낍니다. 죄책감이란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 본능적으로 하느님께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느님과 하나 되지 않고서는 사람은 결코 평화를 누리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죄로 인해 분열되고 분리된 사람을 사랑으로 다시 회복시켜주시고자 하십니다. 문제는 내가 어떻게 하는가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죄를 지었다 하더라고 죄를 묻지 않으시고 아무 조건없이, 무조건적으로 나를 사랑해 주십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복음)

 

하느님의 사랑에는 어떠한 차별도 없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안 받고는 내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기를 선택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을 스스로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뚜껑을 덮어놓은 채 물통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물 통의 뚜껑을 열어야 합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첫째, 나의 감정을 인정하고 충분히 느껴야 합니다. 미우면 밉다고 느끼고 싫으면 싫다고 느껴야 합니다. 그런 감정이 있는데도 없는 척 하는 것은 나 스스로 무시하는 것이고 나 스스로 억압하는 것입니다. 나의 감정을 인정하고 느끼는 것은 나 스스로 격려하는 것이며 나 스스로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내 영혼은 숨을 쉬고 생기가 살아나게 됩니다.

 

둘째,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나에 대해 하느님께 용서를 청해야 합니다. 나는 주님의 기도 때 이렇게 기도합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남을 용서를 하지 않으면서 나는 하느님께 용서를 바란다면 물 뚜껑을 닫아 놓는 것과 같습니다. 남을 용서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용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셋째, 용서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사고 기도해야 합니다. 용서는 분열된 나를 정돈하고 하느님으로부터 분리된 나를 하느님과 하나 되게 합니다. 분열과 분리는 고장 난 기계처럼 영적인 고장입니다. 기계를 만든 사람이 기계의 고장을 제대로 고칠 수 있듯이 영적인 고장을 고치기 위해서는 사람을 만든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용서는 스스로 분열된 나를 온전하게 하고 하느님과 분리된 나를 하느님과 하나가 되게 합니다. 그리하여 나는 모든 것을 갖게 되고 아무 부족함이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2독서)

 

원수를 용서하십시오! 하느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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