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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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06:11:41)

주님 수난 성지 주일

 

1독서 이사 50,4-7

2독서 필리 2,6-11

복 음 마태 26,14-27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의 두 가지 의미

 

오늘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예수님께서 파스카의 신비를 완성하시고자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것을 기념하고 동시에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선포하는 날입니다. 당시의 유다인들은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면서 호산나 Hosanna’를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호산나우리를 구하소서.’라는 뜻이며,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고 환영하며 찬양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모여 호산나를 외치지 못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호산나를 외쳐야 할 것입니다. ‘호산나우리를 코로나19로부터 구하소서.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의 과정을 뜻하는 파스카 Pascha’건너가다’ ‘거르고 지나가다라는 뜻으로서 영어로는 ‘Passover’에 해당합니다. 파스카 신비란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로 건너가심으로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우리도 죄의 노예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건너가게되었고, 절망에서 희망으로 건너가게되었고, 죽음에서 부활로 건너가게된 것을 의미합니다. , 파스카의 신비는 구원의 성취입니다.

 

왜 사람들이 호산나(우리를 구하소서)’를 외치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돌변할까요? 자기 뜻대로 되기를 바라다가 안 되니까 돌변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바라는 대로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과연 행복할까요? 자기 뜻대로 살면 부활로 가는 것 아니라 파멸로 가게 됩니다. 하느님 뜻대로 살 때 현세에서부터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진리를 가르쳐주고자 하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지 사람이 자기 뜻대로 살아서 행복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고 가시면서 우리도 각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주어지는 고통을 십자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부활로 가는 길이며, 참행복의 길입니다. 삶이 힘들 때 그것은 부활로 나아가는 십자가의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길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과 함께 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희망의 바깥은 없다/새로운 것은/언제나/낡은 것들 속에서 싹튼다/얼고 시들어서 흙빛이 된/겨울 이파리 속에서/씀바퀴 새 잎은 자란다/희망도 그렇게 쓰디쓴 향으로 제 속에서 자라는 것이다/지금 인간의 얼굴을 한 희망은 온다/가장 많이 고뇌하고/가장 많이 싸운/곪은 상처/그 밑에서 새살이 돋는 것처럼/희망은/스스로 균열하는 절망의 그 안에서/고통스럽게 자라난다/안에서 절망을 끌어안고 뒹굴어라/희망의 바깥은 없다. -도종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것은 악을 이기기 위해서는 고통을 받아 안아야 함을 보여줍니다. 고통을 받아들일 때 악이 극복됩니다. 고통을 받아 안으면 악이 사랑으로 변합니다. 사랑은 악을 이깁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8) 하느님은 악을 이깁니다.

 

바다에 빗물이 떨어지면 바닷물이 됩니다. 바다에 강물이 흘러들어도 바닷물이 됩니다. 심지어 오염된 물이 흘러들어도 바닷물이 됩니다. 어떤 물도 바닷물 자체를 변화시킬 수 없으며, 바다로 흘러드는 모든 물은 바닷물로 변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바닷물로 변화시키는 바다와 같습니다. 우리의 온갖 걱정, 고통, 슬픔, 눈물, 심지어 죄 까지도 받아 안을 때 그것들은 모두 사랑의 바닷물이 됩니다.


파스카 Pascha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가신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그 길을 우리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으면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게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기 위해서는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처럼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교만에 죽어야 합니다. 교만에 죽는다는 것은 교만한 마음이 살아서 나를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 교만한 마음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기심에 죽고, 열등감에 죽고, 허영에 죽고, 탐욕에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과 함께 부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 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로마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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