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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07:39:06)

채소밭에 나가 밭을 매면서 나는 왜 지금까지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 이 행복을 내게서 빼앗았을까 하고 새삼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밭에서 큰 기쁨과 충만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것은 오로지 만족과 건강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다.  나는 언제나 목수나 농부에 비해 내 자신을 부끄럽게 여긴다.  그들은 자기 일을 하며 내 도움 없이도 며칠, 아니 몇 년 씩 살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어떠한가.  나는 그들이 없으면 하루도 버티지 못하니 말이다.  나는 그동안 내 손발을 가질 권리를 다하지 못했던 것이다._에머슨.

*

육체노동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그것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일을 하는가가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2011.12.23 (08:03:20)
매력규

분업이 철저히 되어있는 시장경제사회에서 가장 힘들고 열심히 일하면서 그 만큼에 대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생산노동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인데요. 인간이 언제부터 몸으로 하는 일을 기피해왔는지 모르겠네요. 가끔씩 이사를 도와주거나 식사준비를 하거나 몸쓸일이 있는데 일을 마치고 먹는 밥은 얼마나 꿀맛이고 보람이 있는지요, 컴퓨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있는 일보다 훨씬 육체와 정신건강에 좋은건 분명합니다. 아마 그 이유는 자신만을 위한 일보다 타인을 위한 일에 대한 보상이 더 커서가 아닐까요? 경제학에서는 모든 인간을 '합리적'인 인간으로 간주합니다. 인류최초 경제학인 국부론을 쓰신 아담스미스 아저씨도 인간은 자기이익을 위해 일하는 자연적 성향을 갖는다고 얘기하죠. 하지만 현실에서 인간은 이기심과 동정심 모두를 가진동물입니다. 정말 순수한 동기를 갖고 자신이 가진 재주와 열정을 타인의 행복을위해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우러나옵니다. 주말에는 엄마의 말씀대로 제 두손으로 "니 방이나 깨끗이 치워"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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