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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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08:40:03)

1독서 지혜 6,12-16

2독서 1테살 4,13-18

복 음 마태 25,1-13


열 처녀의 비유

 

여러분들,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이곳 LA에 오면 기쁩니다. 최 신부님이 너무나 잘하고 있고, 교회가 잘 정비되어 돌아가는 것을 저는 큰 위로를 받습니다. 이제 보좌 신부님도 왔습니다.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여러분들,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열 처녀의 비유를 들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라는 물음이 들지요. 무엇이 비유입니까? 이것이 중요합니다. 비유란 천국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상의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비유의 언어는 매일의 삶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하느님의 나라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하느님 나라의 특징이 무엇인가? 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은 것입니다. 비유는 한 마디로 하느님 나라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들은 열 처녀의 비유는 천국이 지니고 있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까? 바로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리석지 않고 지혜롭게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비유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 물건 등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살펴봅시다. 먼저 신랑이 오는 것에 대해 살펴봅시다. 그 의미를 살펴보면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누가 신랑입니까?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가 도착하면 이제 드디어 잔치가 베풀어집니다. 열 처녀와 등잔, 기름 등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신랑, 잔치, 열 처녀, 등잔, 기름 등이 나오는데, 각각이 무엇을 상징합니까?

 

신랑이 오는 것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상징합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늘 혼인 잔치에 비유합니다. 우리는 그 시간을 모릅니다. 때를 모릅니다. 천국은 전혀 상상하지 못할 때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 신랑을 맞는 신부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이 비유에서 신랑을 맞을 열 명의 처녀가 있습니다. 두 부류의 처녀들입니다.


하나의 부류의 처녀들은 현명하고, 다른 하나의 부류의 처녀들은 어리석습니다. 이들이 누구를 상징합니까? 지혜로운 처녀들은 진정으로 믿는 참 신자들입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겉으로만 믿는 것처럼 보이는 가짜 신자들입니다. 거짓된 믿음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혼인 잔치를 하나씩 살펴봅시다. 당시 유다인들의 혼인 잔치는 오늘날 우리의 혼인 잔치와는 다릅니다. 결혼식 날 신랑은 친구와 함께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를 데리고 결혼식장으로 갑니다. 보통 행진을 하고, 가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춥니다. 친구들이 서로 농담도 하고, 그 부부를 치켜세워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신랑은 보통 해가 지기 전에 결혼식장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늦게 가기도 합니다. 거의 자정 때나 되어서 도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의 재미로 여기는 것이지요. 시간을 더 많이 끌면 신부가 더 많이 기다려야 하니까 그것을 매우 흥미 있어 합니다. 신부가 기다리는 열망을 더 크게 갖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처녀들을 살펴봅시다. 5 명의 처녀는 여분의 기름을 준비했고, 5 명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등잔을 지니고 있습니다. 등잔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믿음입니다. 믿는 이의 믿음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증거와 체험이 담겨 있는 믿음입니다. 그들은 등잔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등잔에 기름을 채워야 합니다.


기름은 믿음의 행동, 그 행동의 결과입니다. 우리의 자선 행위나 선행 등입니다. 우리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믿음에는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모두가 주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리석은 처녀와 같습니다. 우리는 많은 좋은 것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부모로부터 신앙을 받았습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이 말합니다. 왜 우리가 짐스럽게 기름을 준비해서 가지고 갑니까? 신랑이 일찍 올텐데 말입니다. 그가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할 것이니, 기름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자기만족의 신앙입니다. 일요일에 성당에 가고 성지 순례에 가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자기 자신의 만족에서, 다시 말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안주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과소평가한 겁니다. 자기 식으로 예수님을 평가했습니다. 여분의 기름은 성령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여분의 기름은 성령께 의탁드리는 것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믿음을 지니고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머무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쁨에 차서 기름을 준비하고 기다리게 됩니다. 신랑은 예기치 않은 시간에 와서 문을 열라고 외칩니다. 때로 아주 늦은 시간에 오는 겁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이 늦은 시간에 신랑의 외치는 소리를 듣고서야 기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지혜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열 처녀는 겉모습으로 보면 거의 같게 보입니다. 모두 초대를 받았고, 모두 등잔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차이는 신랑이 왔을 때, 드러납니다. 다섯 명은 기름이 있고, 다섯 명은 기름이 없습니다. 기름이 없는 사람은 잔치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입니까? 아무도 다른 사람이 준비시켜 주지 않습니다. 기름은 스스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 가르침은 우리 지식인들을 위한 가르침입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기 위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준비를 스스로 해야 합니다. 혼자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교회가 준비해 줍니다. 은총을 베풉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준비해야 합니다. 어떻게 준비할 수 있습니까?


믿음의 삶을 살면서 그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은 미리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믿음을 행동으로 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시간에 다시 오십니다.


우리가 언젠가 예수님을 만날 것을 압니다. 문제는 오늘, 바로 지금 예수님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항상 은총의 지위에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지금 죄 중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자기 안주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빛의 자녀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깨어 있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 미사 안에서 청합시다.

주님, 늘 기름을 준비하고 있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당신이 오실 때, 우리는 당신을 속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름을 준비하여 가지고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성령이여, 오십시오.


우리는 혼인잔치에서 예수님과 함께 잔치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해야 합니다.


-류해욱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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