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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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4 (14:37:56)

연중 제31주일

 

1독서 말라 1,14-2,2.8-10

2독서 1테살 2,7s-9,13

복 음 마태 23,1-12

 

자유롭고 싶지 않으세요? 돈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욕망으로부터, 걱정으로부터, 두려움으로부터, 죽음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자유로움은 예수님께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분입니다. 사랑은 자유로움에서 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자기를 높이려는 사람은 설령 그가 하느님을 믿는다 하더라고 하느님의 길에서 벗어난 사람입니다. “너희는 나의 길을 지키지 않고 법을 공평하게 적용하지 않았다.”(1독서)

 

높은 자리에 앉고 싶은 것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부자유함이 있습니다.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남의 눈치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생깁니다. 긴장되면 생각이 한정되고 마음이 좁아집니다. 그래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람은 이성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이성으로 생각이나 감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의지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매우 좋은 덕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남에게 폐(매와쿠 迷惑)를 주지 않는 것을 제 1의 덕목으로 생각합니다. 가령 전철 안에서 남에게 폐가 될까봐서 전화를 받지 않거나, 신문을 볼 때도 좁게 접어서 봅니다. 지진 후 모든 것이 무질서해지고 물이 없어도 물 배급차가 도착하면 줄을 서고 새치기를 한다거나 아우성을 치는 등 소란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해외여행이나 수학여행 후 일본 사람이 머문 자리에는 청소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축구나 야구 등 해외경기 후에도 청소를 하고 가는 팀은 일본팀뿐이라고 합니다. 물론 일본 사람이 다 그런 것이 아니지만 전반적인 문화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런 좋은 덕목은 어릴 때부터 교육과 훈련을 통해 길러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안 계신 곳이 없고, 성령께서는 모든 문화권에서 활동하십니다. 꼭 신앙을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선함과 사랑이 있는 곳에서는 하느님의 임재와 성령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의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매와쿠(迷惑)’ 정신에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선포하였습니다.”


섬기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잘 해 주는 것이고 그것은 자기 보다는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적으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고 자기는 낮아져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자상하고 친절하면서 위대한 스승이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낮아지는 모범을 보이면서 우리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약하고 부족해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기가 쉽지 않고 자주자주 넘어집니다. 그러한 우리 모습을 보면 낙담이 되기도 하지만 사랑으로 우리를 받아주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면 다시 일어설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알파요 오메가, 처음과 끝인 분입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초월되며 모든 것이 자유롭습니다. 신비로운 것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예수님과 한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한 자리에 있으면 예수님의 힘으로 살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똑 같이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우리의 세례는 예수님과 한 자리에 하는 신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를 세우셨습니다. 미사를 봉헌할 때 예수님과 한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낮은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낮은 자리에 앉으려고 노력할 때 예수님과 한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육을 하고 훈련을 하다보면 어느덧 예수님의 자유로움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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