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기도

 

화살처럼 빠르게 순간적으로 하느님께 날아간다고 해서 화살기도라고 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 “예수님”, “하느님, 저를 도와 주소서”, “주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느님께 영광!”,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등이다. 화살기도는 일상 중에 늘 주님과 대화하는 좋은 습관이다.

기도 중에 어떤 느낌이나 깨달음 또는 마음에 닿는 성경구절을 온 종일 계속 마음속에서 울려 퍼지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하는 것도 좋은 화살기도이다. 예를 들어 시편 5112,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시편 1915, “주님, 제 입의 말씀과 제 마음의 생각이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루카 1841,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매 순간 순간에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들어 올릴 수 있는 화살기도는 뜨거운 신심을 간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화살기도는 꺼져 가는 장작더미에 불을 다시 일으키는 불쏘시개와 같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화살기도는 우리의 사랑을 하느님께 신속히 전달하는 가장 충실한 전령이다.”라고 말했고 돈 보스코 성인도 화살기도는 우리 영혼의 적, 유혹과 악습을 일거에 물리치는 불에 달군 화살이다.”라고 말했다.

 

화살기도는 짧지만 핵심적인 기도, 하느님과 나 자신이 직접 통교하는 내밀한 기도이기에 그 효과가 상당하다. 무엇보다도 이 화살기도를 통해 우리의 하루 온종일을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으며 무슨 일이나 기도 속에서 할 수 있다. 신앙과 삶을 통합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기도이다. 차를 타고 가거나, 걸어가거나, 세수를 하거나, 음식을 먹거나, 화장실에 가거나, 전화를 걸거나 아무 때나 드릴 수 있는 것이 화살기도이다.

이렇게 화살기도가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화살기도만으로 기도 생활을 대체할 수는 없다. 규칙적인 기도시간을 가지는 사람이 화살기도를 함께 사용할 때 강력한 기도의 열매를 거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