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조배


사람은 서로 가까이에서 함께 있을 때 상대방에게 더욱 친밀하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성체조배는 예수님 가까이에서 예수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므로 영적, 심적, 현실적으로 친밀하게 예수님께 집중하는 시간이다.


1. 성체 조배의 의미

1)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문안 인사 올리는 것

2)밀떡의 형상으로 실제로 계시는 예수님께 감사드리는 것

3)인간의 죄를 속죄하는 행위

4)예수님과 만나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


2. 성체 조배의 방법

성체 조배는 어떤 정해진 규정대로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체조배를 도와주기 위한 다음 방법을 참조할 수 있다.

1)성체조배를 하기 위해 성당으로 경당으로 갈 때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만나러 간다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마음을 모은다.

2)성호경

성당이나 경당에 들어갈 때 성수를 찍고 성호를 그으면서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바친다. “주님 이 성수로 저의 죄를 씻어 주시고 마귀를 몰아내시며 악의 유혹을 물리쳐 주소서.”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십자표시를 하는 것은 내가 하는 기도, 내가 보내는 시간, 내가 하는 일을 나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이름으로 한다는 의미이며 또한 성부 성자 성령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고백하는 것이다. 성호경 한 번 할 때 마다 부분대사(部分大赦)의 은총이 주어지며, 성수를 찍으면서 하는 성호경은 더 많은 은사를 받는다.

3)경의 표시

자리에 앉기 전에 주님의 현존을 의식하면서 감실(성체가 모셔진 곳)을 향하여 공손하게 인사를 드린다.

4)몸과 마음의 준비

기도를 잘 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잘 가다듬어야 한다.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 깊은 호흡을 하면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긴장을 푼다.

5)주님의 현존 의식

기도를 하거나 주님 앞에 있다고 상상을 하거나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주님의 현존을 의식한다.

예)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여기 존재하는 이유는 주님의 현존을 증거하는 것이다. 주님께서 나를 이 시간 이 자리에 존재하게 하셨다. 주님 없이는 내가 이 시간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나의 존재는 주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것이다.’

6)주님과 대화

내가 먼저 주님께 하고 싶은 말을 말씀드리고, 침묵 안에서 주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조용히 기다린다.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을 움직이는 말씀이 있으면 그 말씀에 머무르면서 나의 응답을 드리는 기도를 바쳐도 좋다. 또한 성체조배 책에 제시된 내용으로 주님과 대화를 나누어도 좋다.

7)되새김

성체조배 중에 있었던 내용들에 대해 되새겨본다. 이때 새로운 깨달음이 있으면 그에 대해 감사드리고, 어떤 실천을 하기로 결심했으면 필요한 은총도 청한다.

8)마침

성체 안에 계신 주님께 공손하게 인사드리고 마친다. 성체조배 후 일상으로 되돌아왔을 때도 성체조배 때 만났던 주님을 기억하며 주님과 함께 살고자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