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
나성문학회 박안젤라
넓은 바다 깊은 곳에는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재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외동아들 이였어요.
엄마가재는 아들이 다른 물고기들에게 공격을 받을까 보아 항상 걱정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빠 가재가 얼마 전 큰 물고기에게 잡혀 먹히게 되였거든요.
엄마가재는 아들에게 집 밖으로 나갈 때는 언제나 주위를 잘 살피며 다녀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
이 넓은 바다에는 힘이 센 물고기들이 먹이를 찾아 다녀서 우리같이 약한 가재들은 큰 고기에게 잡혀 먹힐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을 해야 한다.
“알았지?”
“네 엄마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집이 없는거에요.”
아들 가재가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내 친구 괴는 땅속에 집을 짛어놓고 거기서 낮잠도 자고 놀기도 하던데요.
엄마가 대답 해 줍니다.
“우리도 정해진 집은 없지만 저 바위 아래가 모두 우리 집이나 마찬가지 인거야.”
“그 돌 밑에만 있으면 큰 물고기들의 공격을 면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언젠가는 우리만이 오붓하게 살 수 있는 집을 마련 할 때가 있겠지?”
“만약에 큰 물고기가 너를 공격하러 오거든 땅 바닥으로 납작 엎드리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 다행이 우리의 몸은 흙 색깔하고 같아서 몸을 숨기는데 는 유리하거든. “
엄마는 아들 가재에게 자주 교육을 시켜 주었습니다.
언제나 가재는 옆집에 사는 거북이하고 친하게 노는 단짝 친구랍니다.
거북이는 몸집도 크고 딱딱한 등허리가 있어서 다른 고기들은 거북이를 잡아먹을 생각도 못하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사는 친구랍니다.
어느 날 거북이와 가재가 넓은 바다로 놀러 나갔다가 가재가 그물에 걸려서 죽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거북이는 친구 가재를 살려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있는 힘을 다하여 그물을 물어듣고 찢어서 가재 친구를 구출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몸집이 큰 거북이에게 작은 가재는 언제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었답니다,
어느 날 거북이가 멋진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문밖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거북아 너 어디 좋은 곳에 가는구나.”
“응 용궁나라 용왕님께서 환갑잔치라고 초청장을 보내주셨어?”
“와아 ~너는 참 좋겠다.”
나도 그런 곳에 좀 가보고 싶은데 초청장이 없으니 갈수가 있어야지,
“너도 데리고 갈까,
“내가 누구냐,
거북이는 어깨를 으쓱대며
나에게 쌈빡한 아이디어가 있단 말이다.
“그래 너를 데리고 갈 터이니 빨리 집에 들어 좋은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란 말이야.”
“정말,
“나도 갈 수 있단 말이지.
가재는 신바람이 났습니다.”
가재도 멋진 양복을 입고 거북이를 따라 나섰습니다
“이제부터 너는 내 비서라고 하면 되는 거야 .”
“와 ~멋있는 아이디어다.”
가재는 이제부터 거북이의 비서 노릇을 하며 회장님이라고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용궁으로 가는 길은 멀기도하고 위험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큰 물고기가 몰려오면 가재는 거북이 배 밑으로 쏙 들어가 숨고 있을 때면 가슴이 콩당 콩당 뛰고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답니다.
그런가하면 좋은 구경꺼리도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산호 마을은 너무나 예뻐서 인어공주들의 놀이동산 같이 아름다웠어요.
울퉁불퉁한 바위섬에는 색색가지 물고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도 있었어요.
까맣고 눈이 툭 튀어나온 인상파 붕어가 가재 앞으로 다가와서 물었습니다.
너희들은 누구인데 어디를 가고 있는 가니 ?
흥, 우리가 누구라는 걸 보면 모르니?
나는 거북이 화장님의 비서인데 용왕님 환갑에 초청 받아서 용궁으로 가는 길이야.
와아 ~~너희들은 대단한 빽을 갖었군아.?
거북이 회장님과 가재를 보고 모두들 부러워하는 것이었어요.
용궁으로 가는 길은 위험하고도 먼 길이였어요.
가재는 어휴 다리야 .회장님 아직도 갈 길이 멀었습니까.
비서 가재는 땀을 삘삘 흘리며 거북이 회장님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가재는 바위 밑에서만 살다가 이렇게 바다가 넓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였습니다.
오랫동안을 가고있을때. 거북이 회장님이 말했습니다.
“야 가재야 저 건너 마을에 멋있는 집이보이지?”
“저게 바로 용왕님이 살고 계시는 용궁이라는 곳이란다.”
“자 ~ 어서 시간에 늦지 않도록 빨리 가자 꾼아.”
“네 회장님 ”~~
얼마 후 거북이 회장님과 가재 비서가 용궁에 도착하였습니다.
용왕님이 살고 있는 집은 으리으리한 대리석이 번쩍거리는 화려하고 멋있는 집이였어요, 대문 앞에서 손님을 안내하는 상어가 거만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초청장을 보여주시지요.”
거북이 회장님은 주머니 속에서 초청장을 꺼 내보이며 이 아이는 내 비서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여기에 사인을 하고 저 안으로 들어가시오.”
일찍부터 많은 손님들이 멋있는 옷차림을 하고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안내받은 우리 옆자리에는 멋쟁이 예쁜 아기씨도 앉아 있었어요.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얼굴은 바로 인어 아가씨 었습니다.
시간에 맞추어 파티가 시작 되었습니다
사회는 참치가 맡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먼 길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용왕님의 회갑 잔치를 시작 하겠습니다.
자갈 자갈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생일 축하연은 내빈소개와 용왕님의 축사로 이어졌습니다.
용왕님의 말씀 중에는 여러분 저희 생일에 이렇게 많이 와주신것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요즈음 육지에서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 때문에 우리 물고기들이 많이 희생을 당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은 각별히 조심들 하십시오.
다음에 다시 여러분들을 초청하여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의론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였으니 맛있게 드시고 즐겁게 노십시오.
용왕님의 축사에 이어 재미있는 연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
제일 먼저 예쁜 인어아가씨가 무대로 올라가 축가를 부를 때는 여기저기서 휘파람을 불며 앙코르가 터져 나오기도 하였답니다.
다음 순서로 고래가 나와서 새깧만 몸을 흔들며 묘기를 부리니 모두들 재미있다고 사방에서 휘파람을 불며 즐겁게 놀고 있었지요. 거북이 회장님도 무대 위로 올라가 긴 목을 빼고 멋지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가재도 옆에서 흥을 돋우느라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을 주었답니다.
바다슥에 이렇게 좋은 세상이 있었다는 사실에 가재는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파티는 아침부터 재미있게 이어지더니 오후에는 손님들이 하나 둘씩 집으로 가고 있었어요.
거북이 회장님과 가재도 용왕님께 큰 절을 올리고 용궁을 떠나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가재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좋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음날부터 가재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 존재란 말인가.
살아가는데 뚜렷한 목표도 없이 오로지 적군에게 잡혀먹지 않으려고 숨어사는 불쌍한 물고기에 지나지 않는다면 내 삶에 대한 의미는 아무것도 없는 거야.
이제부터 나도 보람되고 새로운 생활 방법을 찾아야 해~~!
가재는 바위 밑에 들어가 며칠 동안 곰곰이 생각을 하게 되였습니다.
그렇지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이거야 .
내 삶을 점프해서 저 육지로 나가 보는 거야 가재의 생각은 새로운 희망으로 벅차올랐습니다.
딩동댕~~·~
“누구십니까.”
나 옆집에 사는 거북이야.
“가재야 나하고 내일 어디 좋은 곳에 가보지 않겠니?”
“내 친구 연어가 내일 육지로 이민을 떠나는 날이거든.”
“그래서 전송하러 가는데 너도 같이 가볼래.”
“그래 좋아. ‘가재는 다음 날 거북이 친구 연어가 이민을 떠난다는 곳으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곳은 육지에서 바다로 쏟아지는 폭포아래 연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모형제 친척 친구들이 서로 끼여 않고 슬프게 울고 있었어요.
떠나가고 보내는 이별의 모습은 안타깝고 슬픈 장면 이였습니다.
가재는 연어들의 용감한 모습을 보고 큰 용기를 얻게 되였습니다.
제일 끝줄에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연어에게 가재가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너희들은 어디를 가고 있는 거냐.”
연어는 내가 태어난 옛 고향을 찾아 가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거북이는 친구를 떠나보내는 이별이 슬퍼서 엉엉 울고 있었습니다.
“야 우리는 언제 또 만날 수 있겠니.”
“나뿐 놈 나를 두고 떠나가다니.”
“너도 몸 건강하게 잘 있어야 한다.
“ 언젠가는 우리들이 또 다시 만날 날이 있겠지.”
거북이는 연어 등을 어루만져주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안녕, 잘 있어.”
“잘 가거라.”
이별의 슬픈 장면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폭포아래 모여 섰든 연어들은 모두 폭포를 거슬러 육지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거북이와 가재는 연어들이 떠난 자리에 서 있다가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가재는 집으로 돌아와 며칠 동안 깊은 생각을 하게 되였습니다.
강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의 용기에 가재도 자신을 갖이게 되었습니다. 나도 그곳으로 가서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야지.
몇 일후 가재도 연어들이 폭포를 거슬러 육지로 올라가던 곳으로 찾아 갔습니다.
가재는 죽을힘을 다하여 연어 떼를 따라 강으로 치솟아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와~이토록 평화롭고 살기 좋은 곳이 여기에 있었는데 가재 자신은 모르고 살았구나.
그런데 가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연어들이 태어난 고향을 찾아간다고 하더니 이곳에 올라와서 강물에 알을 낳아 놓고 바로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모습은 안타깝고 슬픈 장면 이였습니다.
깊은 산골짜기에서는 맑은 물이 돌 틈 사이로 돌돌 흐르고 산토끼가 물 마시러 왔다가 친구로 놀아주고 산새들이 노래하는 이곳이 바로 내가 살 수 있는 천국 같았습니다.
가재는 다시 바다로 내려가서 엄마를 데리고 산골짜기 강물로 올라왔습니다.
아무도 침략하지 않는 곳, 언제나 마음 조리던 전쟁터 같은 바다를 떠나 평화로운 강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답니다.
산골마을 바위아래 평화의 나라 가재의 안식처 내 집이랍니다.
바로 이곳이 가재에게는 용왕님의 화려한 저택보다 아늑한 가재의 궁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