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 선포
사실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나는 약했으며,
두렵고 또 무척 떨렸습니다.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1 코린 2, 3-4)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까 4, 17-19)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라는 질문을 떠올렸을때 이런 말씀이 동시에 떠오릅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 4, 4) 너무나 분명한 말씀입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는 다른 피조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다양한 의미들을 담고 있으며, 개개인의 일상에서의 체험에 따라 인생관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자신 스스로 더깊이 깊이 내면으로 숨기는 것도 있지만 표면으로 드러내면서 나눔을 통해 키워가는 내용들도 많다 여겨집니다.
여러분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고, 또 그들은 어떤 의도로 여러분 자신을 둘러싸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줍니까? 오늘 나눔의 주제는 ‘희년’선포입니다. 사도 바오로 자신이 사명을 받을때의 어떤 처지였었는가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성부로부터 어떤 사명을 받으셨는지를 진정 깨닫고 이제 실천으로 옮기시는 장면입니다.
위의 말씀에서처럼 큰 사명 수행은 이미 세상적 목숨이나 인간적 두려움까지 하늘에 봉헌하게 되며, 평범한 인간의 나약함 또한 극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주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그동안 어둠속에 살아오면서 온갖 명예나 권력으로 세속적 쾌락이나 가치에 눈이 멀어있던 이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몸부림을 치게 만들지요. 그들앞에서 주늑들거나 두려워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들 또한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며 성부의 자비를 청해야 할 것입니다.
깨어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은 앞서서 내게도 이러한 사명이 내리면 어떻게 하나? 하고 성급한 걱정 보다는 늘 그렇게 기도해왔듯이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사무 상 3, 10)이처럼 응답만 하시면 되십니다. 일상에서 희망의 선포는 내입을 빌어 주님께서 성령의 힘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믿고 따라 가십시오. 또 한주간 행복하십시오.
영적독서
1. 시편 23 주님은 나의 목자
2. 잠언 19, 21 사람의 마음속에 많은 계획이 들어 있어도 이루어지는 것은 주님 의 뜻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