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내 몫, 내 사명
24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면,
여러분도 아드님과 아버지 안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25 이것이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1요한 2, 24-25)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요한 1, 26-27)
새해 2023년 계묘년 토끼 해의 시작입니다. 모두들 멋진 한 해 만들어 가셨으면 합니다. 저마다 꿈과 희망 그리고 현실의 부조화를 경험들 하시지만 부정적인 경험의 되풀이가 아니라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의 시간처럼 변화, 분명한 것에 진리와 빛은 가려지지 않는다는 가르침에 순응하는 한해로 밝은 행복의 해를 향하여 출발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토끼라는 동물이 주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부지런하다. 순수하다. 꾀가 많다. 욕심이 적다. 약하다. 등등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이나 동양 여러 나라에 전해오는 토끼의 이미지의 공통점은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꾀가 많은 모습도 귀엽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토끼는 누구보다 자신의 약함을 잘 알고 있어서 그점을 십분 활용하는 처세술에 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길, 방법들이 모두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의 몫을 다하고, 반드시 본인이 짊어져야하는 것이라면 결코 주저하거나 다음으로 미루어서는 안되겠지요. 우리의 인생의 시간은 송년과 신년의 끊임없는 반복안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꾸며지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미련과 한, 아쉬움과 설렘도 함께 들어있고,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의 시간들이 어울어져 있는데, 그중에 무엇이 현재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하루의 많은 시간들을 갖게하는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는 세상에서 오로지 내게만 허락하신 고유한 사명, 그 몫에서 죽을때까지 눈을 뗄 수 없고, 최선을 다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천상의 시민들이 있음을 잊지않고 기억하는 일상에서의 여유로움이 있는 사람은 진실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토끼눈을 가졌다라는 말처럼 맑고 순수한 마음, 영혼으로 새로운 한해 출발하셨으면 합니다.
영적 독서
1. 시편 71, 1-24 주님! 당신만이 희망이십니다.
2. 집회 2, 1-11 시련속에서 주님께 대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