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약속을 온전히 믿으신 분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아가 2, 14)
그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스바 3, 16)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 45)
오랜 시간 동안 그리워했었고, 기다려온 그분이 오신다고 연락이 왔을때,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여정에서 경험하는 일상의 사건들, 어떠한지요? 지난 나의 경험이나 아니면 상상속에서의 이러한 그리움, 기다림은 단순하게 그 마음을 들여다 보아도 행복을 느낍니다. 아니 뭐라 말로 그 마음을 다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들뜬 마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의 역사안에서 메시아는 그들의 지난날들의 고통의 세월, 현재의 어려움들을 한순간에 잊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알아뵙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현실은 인간의 보편적인 무지함과 완고함 그리고 기회를 놓쳐버린 구원의 손길이 더욱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유다인들만의 역사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동안 무디어지고, 적당하게 세상과 타협해가는 익숙한 삶의 논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삶의 행복을 위한 변화와 내적 다짐은 이미 오래전에 수없이 반복해 오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의 폐허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도 담을 수 없을 만큼 깊은 상처와 구멍난 마음 그대로 주님의 성탄일을 맞이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늦지는 않았습니다. 절박한 시간속에 또 벼랑끝에 우리의 시간이 놓여 있지도 않습니다. 늘 그런 모습이셨지만 주님께서는 화려하고 편안하고 고운 자리만을 고집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죄송한 마음이지만 금년 성탄 선물로는 한해 동안 코로나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고, 현재도 고통중에 있는 이웃들을 초대해서 아기 예수님 누워계시는 곳에 성모님과 요셉님께 이들의 마음을 모두 모아 선물해 드리도록 합시다. 이분들이 성가정의 참된 이웃이며 아기예수님과 마리아, 요셉 두분이 가장 기뻐하실 선물입니다. 그 초대자리에 당신의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늦지 않게 인사드리러 가십시오.
영적독서
1. 시편 32 행복하여라
2. 잠언 3, 13-20 지혜는 생명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