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따르는 길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내가 여쭈었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일어나 다마스쿠스로 들어가거라.
장차 네가 하도록 결정되어 있는 모든 일에 관하여
거기에서 누가 너에게 일러 줄 것이다.’(사도 22, 10)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마르 16, 15-17)
이따금씩 헐리웃 영화의 주제들로 5분 앞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예상하는 능력을 가진 자들을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과 반대로 불의를 막으려는 사람들의 긴장감을 더해가는 내용들로 영화를 전개해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와 감독의 희망 사항을 담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세상의 잘못된 사건들을 바로 잡으려는 선한 마음들이 반영된 것이겠지요.
한편, 한 치 앞도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오히려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자연현상들 중에 하나인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기온이 내려가고, 올라가고, 동물들의 이상한 행동들, 울음소리 등등은 인류 역사 안에서 이미 오랜 시간 경험한 상징적인 현상들은 많이 연구되었지만 대상이 인간인 사건들에 대해서는 욕심과 불의, 부당하고, 억울한 한스러움이 너무나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세계, 우리가 지금을 살아가는 세상에서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신자들은 어떤 삶으로 희망을 보여주어야 할까요? 특히 지도자들은 더 큰 사명의식, 제 역할에서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목자의 움직임, 행동, 몸짓 하나하나에 수많은 양들은 움직이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놓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혜롭고 움직임이 빠른 양들 중에서 몇몇은 목자의 인간적 한계와 능력을 보조하면서도 다른 양 떼들을 이끌어가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요.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며, 주어진 삶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눈에 비추어져 있는 세상은 언제나 불완전한 피조물의 불행한 현상들에만 묶여 있지 않습니다. 어떠한 아픔이나 고통과 상처 그리고 불의까지도 초월할 수 있는 지혜와 기다림, 포용력을 키워가며 자신의 고유한 사명 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하루의 해가 지는 순간의 황홀함에 잠깐이라도 호흡을 가다듬는 여유를 깊이 맛보는 행복을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또 한 주간도 감사의 마음으로 시작합시다.
영적 독서
1. 1요한 4, 1-6 영의 식별
2. 히브 11, 1-12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