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 심판이 이어지듯이, 28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고대하는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죄와는 상관없이 두 번째로 나타나실 것입니다.(히브 9, 27-28)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마르 3, 29-30)
인류사회에서 시간의 역사와 함께 흘러온 것이 인간의 종교입니다. 세계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결합하여 문명과 함께 계속해서 발전해왔고, 인간의 특별한 이성과 감성이 종교적 신비와 생활의 지혜를 열매로 개개인에게 삶의 의미로 다가온 것이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각 종교들안에서 언급되는 최고의 존재, 신, 절대자 중에서 인간 예수는 단연 으뜸이시며, 그분의 자리를 대신 할 수 있는 존재는 없을 것입니다. 이슬람의 마호메트와 비교할 수 있을까요? 결코 비교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 예수의 삶만으로도, 또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사건으로는 아무런 논쟁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신앙고백은 인간 예수의 선한 눈빛과 그분이 원하셨던 아버지께 대한 순명의 일상을 되새기고 기억하고, 구체적으로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일상에서 때로는 충분히 흥분되거나 이해받지 못하는 상황이 주어진다고 해도 평범한 이성과 하느님을 향하는 신앙적, 영적인 가치, 생활과 동떨어지지 않은 신앙인으로서의 모습에서 노동자 예수, 목수로서의 성실한 면들을 각자 나름대로 닮아가야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끝나는 공심판 그날까지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음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지혜는 우리 일상에서 육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영적인 사람의 눈에 늘 함께 하시는 성령께서 그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언제나 살아계시다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