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영원한 기쁨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그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면에서 모자람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야고 1, 3-4)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르 8, 12)
하루를 시작하면서 쫓기듯 새날을 맞이하는 사람과 설렘과 기쁨으로 졸음을 떨구어 내며 벅찬 마음으로 하루의 빈 여백을 채워가는 사람의 영혼의 상태를 묻는다면 당신의 모습은 어디에 가까우십니까? 이러한 질문 자체가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용기를 내어서 변화와 희망의 선물을 자신에게 기꺼이 내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의 일상이 기적과 같다라는 인식과 깨달음의 선물은 매일의 삶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감사와 또 다른 여유, 새로운 기회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매일 자동차로 오가는 길을 이따금씩 걸어서 천천히 산책하며 걷다 보면 전에 볼 수 없었던 주변 환경, 거리의 사람들, 상점, 간판 등등 눈의 신선함과 마음의 울림들이 들어옵니다.
생활의 변화와 작은 기대 그리고 쉽게 가져보지 못했던 희망은 인간적인 노력과 애씀의 결과로 보기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가? 과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가? 하는 보다 솔직한 내적 물음이 전제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복음을 읽은 신 다음, 잠시 눈을 감고 그때의 분위기, 사람들의 반응, 또 그들 사이에 머물러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는 훈련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깐 탈출할 수 있는 멋들어진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자신의 또 다른 반응들이 변화와 새로운 삶으로의 초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지긋지긋한 자신의 낡은 습관을 과감하게 벗어버리는 감사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제는 용기를 내는 것뿐, 생각만을 그리 많이 하지 마시고 조금씩 실천해가시면서 매일이 기적임을 깨닫는 소박한 행복 만들어 가십시오.
영적 독서
1. 토빗 13, 1-14 토빗의 행복
2. 시편 34, 1-10 주님을 바라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