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가시를 뽑아내야 할 때
9 주 저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님께 거역하였습니다.
10 주 저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저희 앞에 내놓으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다니 9, 9-10)
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루카 6, 36-37)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서 죄에 대한 개념과 이해 그리고 현실에서 그로인한 이끌리는 구속은 부자유스러움과 관계 단절입니다. 성서적 죄와 영성적인 죄의 실체는 선한 자리를 빼앗는다는 것과 경계하지 않고, 기꺼이 그의 뿌리를 자신의 삶속에 허락할때 참된 기쁨과 행복한 삶으로부터의 멀어짐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삶의 기본적 본질은 언제나 죄에 노출되어 있으며 언제든지 죄에 포획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현실적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경건하고 거룩한 신앙생활을 통해 얻는 열매는 꾸준한 노력, 즉 창조주 하느님을 빛과 거울로 삼아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비추어보며, 무엇에 대해 비울수 있으며, 기꺼이 그분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지를 살피는 정성어린 마음을 항구하게 지니고 살아가는 일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깊이 통찰하고,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이며, 길인지를 언제나 살피는 사람은 보통 인간관계, 공동체의 역할론에 있어서 큰 어려움들을 피해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때때로 고개를 드는 자존심과 소외, 관계안에서 중심에 속하고 싶은 유혹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보조역할만이 아니라 때로는 주변인들로부터 한꺼번에 시선을 받고 싶거나 자신 스스로 결정권자가 되고픈 마음의 이끌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마음과 싸울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그러한 경우, 산헤드린 최고의회 지도자들 앞에 홀로 서있는 예수님을 상상해 본다면, 다음과 같은 물음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나 속된 욕구들의 진정한 실체와 그 결과가 안고 있는 열매들은 자신에게는 꼭 필요했었나? 아니면 아직 때에 이르지 못한 것을 너무 서두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충분히 시간을 두고 성찰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먼저 자신의 성숙하지 못한 식별과 때에 대해 깊은 성찰이 욕구보다 앞서나간다면 주님께서 마련하시는 그때에 대한 기다림은 결코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영적독서
1. 탈출 4, 1-9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능력을 주시다.
2. 욥 8, 20-22 행복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