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9, 1-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 40)
사순 첫주간을 맞이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얼마 안 있어 바로 재의 수요일과 함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 여정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불러 모으십니다. 즉,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일상생활의 뿌리는 서로가 참사랑을 나누는 진실한 관계로 존중과 섬김의 마음을 갖는 것이며, 실천의 행위가 일상이 되어야 함을 잊지않고 전례안에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모두가 같은 모습일 수는 없지만 경건한 신앙과 교회의 한 전례를 통해 고유한 신원을 서로안에서 확인하고,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실천으로 교회의 오랜 역사를 관통하는 신비의 여정을 오늘도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점점 무르익어가는 요즘의 계절은 봄의 싱그러움이 천연 자연의 성음악처럼 일상의 설렘과 희망으로 다가오며, 겨우내 잠겨있던 영혼의 답답함과 무디어졌던 감각들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음을 체험합니다.
자연의 실질적인 시간과 교회의 구원의 신비가 우리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하느님의 소중한 자녀들임을 다시금 고백하게 만드는 이때에 경건한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어떤 주저함도 없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넉넉한 마음 하나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영적독서 1. 시편 130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 2. 호세 12, 3-7 야곱의 자손들아, 회개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