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늘 새땅 그리고 영원한 희망
17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18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이사 65, 17-1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요한 4, 50-51)
오래전 청소년들의 잡지, 어깨동무(1967-1987년까지 발행)라고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미래 꿈을 키워준 추억의 잡지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친숙한 말, 어깨동무, 길동무란 말은 어감도 좋고,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은 무엇이나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다정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꼭 청소년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조건없이 이런 길동무, 마음과 영혼의 손길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인생의 벗을 다들 원하시지요?
구체적인 현실에서 누군가가 내게 이처럼 다가와 주었으면 하는 희망를 갖는다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보다는 내 자신이 그러한 친구가 되어주기위해 언제나 자신을 준비시켜가는 사람은 깨어있을 뿐만 아니라 하늘의 축복을 받는 사람입니다.
일상에서 어떠한 순간에도 하늘의 시민들은 지상의 목마른 벗들을 찾아 오늘도 분주한 시간을 보냅니다.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있지만 마음은 이미 천상의 시민이 되어 예수께서 벗으로 삼으셨던 사람들처럼 때를 겸손하게 기다리며 복잡하고 무질서한 마음을 추스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순수한 믿음의 생활을 지향하는 주님의 일꾼들은 인간적 마음의 투명함과 진실함때문에 때로는 모진 세파에 쉽게 휘둘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늘이 인정하는 영적 강인함으로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지혜를 지니고 있어서 천상으로 향하는 길을 결코 잃지 않습니다. 깨어있는 하늘의 시민은 이처럼 각자의 주어진 삶에 불평하지 않으며 감사의 마음으로 오늘을 새롭게 맞이합니다.
영적독서
1. 시편 84, 1-13 만군의 주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로마 12, 1-6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