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믿음 그러나 기적이 내림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이사 65, 17-1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요한 4, 50)
흔히들 믿음이란? 이 물음에 쉽게 답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믿는거야! 라고 해야할까요?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의심을 하는 능력과 그런 인식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고, 그런 내적인 태도에 젖어 생활하다보면 믿음의 순수함, 전혀 보지않고, 받아들이는데에는 은총이라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주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끊임없는 연습과 자신만의 고독, 아무에게로부터도 방해 받지 않는 시간들을 자주 찾아서 머물다 보면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크게 결핍되어 있는지 깨닫게도 됩니다. 언제나 달콤한 이야기, 자신을 추켜세우는 말들에 익숙해지다보면 결국엔 가야하는 길, 현재 가는 길이 어디에 닿을지 조차 방향과 목적지를 잃어버리고 말테니까요.
매일 새롭게 주어지는 날들, 하루 이틀, 인식과 내면 그리고 영혼에 쌓아가는 일상을 다시 잡아서 돌아보는 사람이 큰 나무로 성장해 가는 지혜의 길임을 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이러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엊그제 구입한 새 기계가 너무 좋아서 매일 닦고, 기름칠도 하고, 때로는 잠을 설칠만큼 바라보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을 주었는데, 어느날 길을 가다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더 사양이 뛰어나고, 튼튼해 보이고, 화려하기까지 한 동종의 기계가 눈에 띄었을때 초연한 마음으로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내 삶의 고유함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타인과 공유될 수 있을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등등 이러한 물음은 순수한 신앙과 연결될 수 있는 마음의 그림자들이며, 하늘을 움직일 수 있는 신비를 일으킵니다.
언제나 새날의 신선함과 거룩함을 맞는 이들은 그들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복된 한주간을 시작하며 계절이 주는 선물의 자리 또한 마련하는 주간이 됩시다.
영적 독서
1. 잠언 7, 1-5 지혜를 받아들여라. 네가 살것이다.
2. 집회 11, 7-11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