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사도 11,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요한 10, 7-9)
사람이 경건한 신앙 생활을 통해서 깨닫고자 하는 의지적, 영성적인 열매는 인생에 있어서 후회가 덜한 길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든 생의 끝에서 주저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이 응답해야하는 순간을 기쁘게 맞이하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태어날때부터 개개인에게 운명처럼 주어진 길은 과연 얼마나 정확하게 맞을까요? 가정과 사회 그리고 특별한 경험들을 통해서 조금씩 새롭게 눈떠가면서 ‘이길이구나!’하고 결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늘로부터 피할 수 없는 천명으로 주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 못하기때문에 힘들어하고, 헤매이고, 밤새고민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스도 교회에서 예수라는 분의 현존과 신앙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주인되는 분의 진정한 가르침은 인간의 삶의 길과 위의 복음에서의 말씀처럼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문’입니다. 다른 방법과 선택은 없습니다. 세상의 계절과 시간이 서로 뒤바뀔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이 매순간 되새겨야 하는 과제란 이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다짐하고, 실천의 마음을 순수하게 다독여가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길은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동반합니다. 이 진리에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것을 ‘회심’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