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일을 하는 사람들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대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강한 손 아래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1베드 5, 5-6)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마르 16, 17-18)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부활의 삶으로 변화되어 가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어둠의 행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보다 강렬한 부활의 빛을 깊이 깨닫고, 순수한 영혼으로 거듭나 세상에 희망을 심고 꽃피우는 사명이 내려졌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지닌 의미중에 세상에 정의를 바로세우는 사명은 그리스도인 개개인 스스로가 먼저 예수께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셨고, 어떤 사람들 편에서 연민과 사랑을 베풀어 주셨는지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교회의 전례시기는 부활을 맞이하고 있다고 하지만 세상은 부활을 모르고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이웃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관심없어 할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경건한 신앙은 눈에 보이는 일상의 삶의 화려한 옷만을 쫓지 않아야 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느새 봄의 꽃들이 모두 떨어지면서 연한 녹색의 잎들이 그 빈자리를 메꾸어가고 있습니다. 이 또한 자연의 신비라지만 그렇게 보여지는 것만으로 만족하거나 무덤덤한 마음의 시선을 주시해 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자연이 주는 겸손한 진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창조주의 큰 존재로서의 현존이 영원한 세계로 자신들을 항상 초대하고 계심을 고유한 사명과 함께 언제나 되새기는 일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의 기적이란 자신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무관하지 않은 존재들이며 세상안에서 살아가는 동안 자신들의 호흡이 곧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것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영적 독서
1. 1디모 2, 1-7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
2. 루카 9, 1-6 열두제자를 파견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