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 하나만 중요할 뿐
8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9 여러분의 믿음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1베드 1, 8-9)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10, 25-27)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이든 하지 않는 사람이든 다양한 삶의 배경과 경험들을 통해서 미래를 계획하고, 현재를 더욱 나은 삶으로 이끌어갑니다. 때로는 내일의 목표때문에 주위를 둘러볼 마음의 여유조차 갖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의미는 단순하지 않으며, 생각과 온 마음,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품격과 인내, 이웃을 바라보는 관대함까지 총체적인 면들에 있어서 닮고자 애쓰는 것입니다. 인간예수에 관해서는 단지 복음을 통해서 알 수가 있고, 십자가 사건으로 이어지는 성부께 대한 온전한 신뢰로 살아가신 분과 일치를 이루고자 하는 순수함은 지극히 현실에 매이지 않는 초월적 희생과 봉헌의 삶을 가능케 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하면 먼저 가족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와 형제들과의 화목은 기본이며, 삶이 시작된 뿌리이기에 현재 자신의 감성과 성숙한 인간애로 또 다른 가정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주었기때문에 죽을때까지 결코 소홀히 여길 수 없을 것이며, 혈연과 전혀다른 이웃에 대한 배려와 관심, 나눔은 바로 그 체험들로부터 비롯된다 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자신의 삶의 목표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할 수는 있지만 항상 그러한 상태를 유지해가는 것은 곧 예수님의 자리 또한 마련해 드릴 수 없다는 고백도 되는 것입니다. 평범한 생활속에서 성당을 찾아 잠시 머무는 시간을 갖는 것은 그 만큼 하느님안에서 숨을 쉬고 싶다는 순수한 간절함이 흘러넘치기때문입니다.
영적독서
1. 시편 34, 2-23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2. 지혜 6, 1-11 지혜를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