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야 하는 일상의 어려움들, 도전들
우리가 환난을 겪는 것도 여러분이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고,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여러분이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위로는 우리가 겪는 것과 똑같은 고난을
여러분도 견디어 나아갈 때에 그 힘을 드러냅니다.(2 코린 1, 6)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 5, 1-12)
구체적인 일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다면, 또 이렇게 물어온다면 무어라 답하시겠습니까? 말하고 싶은 그 답안에는 이미 지나간 기억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 겪게 될 일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도 현실과 당장 부딪혀야 하는 일들 앞에서는 망설여지고, 근심과 불안함이 말문을 막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신앙이 인간적인 우리의 모든 세세함까지 직접적으로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때로는 답답함을 주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막연함과 희망까지 꺾어버릴 수 있다는 현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일에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신앙생활을 왜 해야 하는가?라고 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다시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지금 안고 있는 문제나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해결되면 다른 문제는 전혀 또 발생하지 않을 것인가? 지나온 삶과 앞으로 가야 할 인생 여정에서 단 한 번이라도 완벽한 순간들이 있었던가? 사건과 사람 관계 그리고 가슴속에 들어있는 모든 기억까지....
어느 날 제 마음 안에 하나의 화두가 지나갔습니다. “꽃이 진다. 사람도 저 꽃처럼 활짝 피었다가 떨어진다. 그런데 무섭지 않다. 거룩하다. 영원한 빛을 따라간다.......” 계절이 초여름으로 가면서 주위에 자연이 주는 선물 중에 하나가 꽃의 향연 안에서 화려함과 향기 그리고 미련 없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잎들이 자라나는 경이로움이었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행복은 아주 순수하고 맑고, 선한 의지의 꽃과 향기로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그들을 또 그러한 자리로 초대하는 삶으로 흐를 때 하늘에 보화를 쌓는 삶이며, 진정으로 복음적 삶이라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주어진 예수 성심 성월, 거룩한 마음, 아름다운 성심의 향기로 우리의 고유한 길의 여정으로 나아갑시다.
영적 독서
신명 32, 1-44 모세의 노래
시편 103, 1-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