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 지금을 놓치지 않는 삶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2 코린 6, 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마태 5, 37-39)
살아가면서 느끼고 맛보고, 깊이 되새기는 ‘행복’은 누구나 쉽게 얻어진다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시련의 시간, 편안하지 않은 마음을 일깨우는 고귀한 경험의 순간들의 보따리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객관적이지 않으면서도 개개인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인생의 시간일 것입니다. 하루 중에서 그 소중하고 거룩한 순간들을 아주 조금만 가슴에 쌓아가는 여유로움이 깨어있는 이의 휴식이며 행복임을 잊지 않으며 또 한 주간을 시작합시다.
요즘은 문명의 발달과 성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은 현대 문명의 순기능에서 다소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겠지만 역기능으로 자연의 순수함과 단순함 그리고 두려움 없는 휴식, 맘껏 들이킬 수 있는 자연과의 호흡을 불안하게 합니다. 즉, 지금 이대로의 문명의 속도라면 미래의 어떤 결과가 우리의 일상을 앗아갈지 모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저마다 깨어 살펴가야 할 과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신앙을 통해 인간의 통제되지 않는 욕구나 욕심, 욕망을 들여다 보고, 창조주께 지혜를 구해봅니다. 최초의 인류로부터 비롯된 호기심과 자기변명 그리고 자기 포장, 합리화 등등 이모두가 영원한 생명으로부터 스스로를 멀어지게 했던 원인들인데, 지금의 우리의 모습 안에서 그 다듬어지지 않은 흔적과 또 생생한 변명의 가지들이 뻗어나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창조주 하느님은 여전히 당신께서 하신 일들, 창조하신 모든 계획들을 오로지 당신의 고유한 방법으로 아드님을 통해 이루어가십니다. 매일 매 순간 우리는 그 신비의 역사에 참여하고, 온 마음과 열성으로 응답해 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간적인 자존감이나 약함을 건드리는 공존의 도전과 유혹은 때로 우리의 순수한 믿음과 열정을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기도 안에서 이러한 순간의 어려움들까지도 주님 앞에 펼쳐놓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영적 독서
1. 1요한 3, 11-24 사랑의 실천
2. 1데살 4, 1-12 하느님 뜻에 맞는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