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3 이 직분이 흠잡히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무슨 일에서나 아무에게도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4 오히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2코린 6,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마태 5, 37-40)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마음이며, 소중한 가치인데, 그 순수한 열정을 지켜가는 방법이나 익숙한 삶의 경험들은 하나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위 철이 들면서 자신의 존재를 인간적이며 철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배움과 겸손한 성찰의 시간들을 그림자처럼 곁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행복을 주저함없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의 가치는 종교적 표현과 무관하지 않으며, 영적 보물로 전혀 흠이 없는 보편적 가치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영원한 생명, 행복이란 일반적인 종교에서 말하는 궁극적 가치와 영원한 희망으로 같이 연결시켜볼 수도 있을 만큼 변함없는 교의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교회의 가르침, 구원과 행복이 분리 될 수 없고, 일상에서 각자의 사명과 하느님의 도구로서의 준비를 갖추어가는 여정입니다.
그런데 개인의 신앙의 목표, 영원한 생명의 가치는 일관된 삶의 내용이지만 그 모든 것을 이루기까지는 구체적인 현실에서 겪게되는 인간적 한계와 나약함들이 훼방꾼으로 작용하는 것까지 극복해가야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하느님 나라 반대편에서는 너무나 잘알고 있기에 개개인의 약점을 결코 관대하게 넘어가주지를 않습니다.
잠시도 멈춤이 없는 땀방울과 성실함은 때로 지루할 수 있는 무덤덤한 일상을 바꾸어 선물해 줍니다. 인간 예수, 목수로서의 노동자, 땀냄새나는 분과의 교감이 신앙인으로서 동료로 성장해 가는 길임을 일깨워줍니다.
영적 독서 1. 역대 상 2, 2-19 다윗이 성전을 준비하다. 2. 시편 16, 1-11 하느님! 당신께 피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