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으로 가는 길
13 주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와 선견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 경고하셨다.
“너희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보낸 모든 율법대로
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켜라.” (열왕 하 17, 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2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마태 7, 1-2)
피조물인 우리는 삶의 주인과 생명의 주인이 따로 계심을 잊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매일 매순간 그와 같은 신원을 되새기고, 그분의 뜻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기도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중에서 경건한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간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숨을 쉬는 것처럼 기억하고 자신의 고유한 삶의 자리에서 무엇을 나누고, 계속해서 실천해가야하는지를 고민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주위에 어떤 예언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숨기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볼 수 있으며, 느낄 수 있습니까? 그분들의 애처로운 경고와 자신들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눈과 가슴에 담고 살아가야하지 않을까요? 마음과 영혼이 혼탁하면 쉽게 길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을 등지고 살아가는 욕심많은 사람들의 현란함과 화려한 화술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게 하거나 너무 오랜시간 동안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존재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평온함과 고요함이 천상의 희망을 불러오도록 갈망하며, 순수함을 유지해가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새아침의 양식입니다. 이것은 늘 변할 수 없는 메뉴이며,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 답답함은 더욱 어울리지 않습니다.
언제나 신선함과 다채로움이 영원한 영혼의 선율이며, 양식으로 주어지기를 희망하며, 평범함의 그림자로 머물 수 있도록 깨어 노력합시다. 인간적인 마음의 한 그늘짐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며, 저녁의 일몰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조금의 구름이 조화를 이루기때문이라 합니다. 그 만큼 우리의 부족함도 영원한 허물이 될 수는 없다는 의미겠지요.
영적독서
1. 시편 71, 1-8 당신만이 저의 희망이십니다.
2. 지혜 3, 1-9 의인들의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