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진정한 일꾼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이사 49, 6)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사도 13, 25)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루카 1, 80)
오늘은 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입니다.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서 함께 성장했고, 나자렛 사람 예수를 그림자처럼 어린시절과 청년시기를 누구보다 참된 벗으로 예수님 곁에 머물렀던 분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먼저 당신의 고유한 사명을 위해 떠났을때 복음에는 없지만 얼마나 자주 당신들의 미래에 대해서 나누셨을까 쉽게 짐작하게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준비시켜주셨을거라 추측하게 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아도 어린 시절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크게 주었던 사람을 잊지 못하고, 나이 들수록 새록 새록 되살아오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그림자처럼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홀로 기뻐하고 만족해야하는 삶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지만 이 또한 노력하더라도 쉽게 얻어질 수 있는 자리나 명예가 아님을 잘 알고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스스로의 운명적 삶, 타고난 부모와 환경을 토대로 자신의 길을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꿈을 키워가는 시간적 여정안에서의 만족과 보람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극복해가는 통쾌함과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죽음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세상에서의 짧았던 생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가르침과 영원한 생명의 길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그림자처럼 함께 살펴가야하는 분입니다.
영적독서
1. 욥 28, 12-19 돈으로 살 수 없는 지혜
2. 시편 49, 1-21 세상에 사는 모든 이들아 귀여겨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