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신뢰, 주님께서 믿어주는 자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 19)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마태 8, 22)
과연 믿음의 삶이란 쉽게 얻어지거나 아니면 의지로 원한다고 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입니까? 어떠십니까?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전혀 이러한 삶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무엇으로 그들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겠습니까? 실질적인 현실에서 도저히 이해도 안 되고, 때로는 너무나 억울하고 화나는 일들을 경험하면서 하느님 믿어온 지난 시간들도 위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창세기 말씀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묵상해볼 때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신뢰와 하느님과의 일치, 또 인간 아브라함에 대한 창조주의 미더움 등이 우리의 인간적인 한계와 부족함을 채워줄 이상적 본보기가 되어줍니다. 아브라함 역시 소돔과 고모라의 의인 50명에서부터 5명씩 창조주와 타협해 나갑니다. 창조주께서 아브라함의 진정성, 그의 진실한 마음, 정직함, 성실함 등등을 이미 깊이 파악하고 계셨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겪은 불의 심판은 하느님의 정의와 그릇되고 빗나간 인간의 삶의 결과로 일생을 통하여 깨달아야 할 과제입니다. 아브라함의 창조주 설득과 연민의 마음은 진실한 신앙의 씨앗이며,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신앙의 기준과 뿌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마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바라보게 하는 마음입니다. 세상일들에 대한 집착과 과도한 애착 그리고 무질서한 인간의 욕구(욕심, 욕망)는 거룩한 영혼을 빛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됩니다.
무엇이 지금 자신을 가장 부자연스럽게 하고, 마음을 옭아매고 있는지 더 깊이 살펴보고, 용기를 내는 또한 주간, 그리고 6월 한 달을 마무리합시다.
영적 독서
1. 집회 18, 30-33 자제
2. 시편 31 오로지 당신께 피신하옵니다.